한때 벼랑 끝에 내몰렸던 일본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되찾게 된 데에는 리더십도 크게 작용했다.
폐쇄적인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일본 기업들은 위기의 회사를 살리고자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와 전문경영인 등용도 마다하지 않는 등 전통적인 기업 문화까지 바꿨다. 이들은 ‘선택과 집중’을 주축으로 성역 없는 구조조정을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와 동일
일본 전자업계 전반의 부진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혁신에 나선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운명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소니와 파나소닉은 전통적인 본업에 얽매이지 않고 새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부진의 늪을 탈출했다. 그러나 과거의 영화에 집착해 혁신에 실패한 도시바와 샤프는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여전하다.
파나소닉은 과감한 ‘포기’ 전략을 통해 빠르게 성장세
일본 기업들이 파죽지세로 질주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불과 수년 전만 해도 장기 디플레이션과 글로벌 트렌드와 동떨어진 이른바 ‘갈라파고스화’ 등으로 몰락의 길을 걷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전자와 자동차 등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실적 고공행진과 함께 침체의 터널을 빠져나와 화려한 부활을 알리고 있다.
소니와 파나소닉 등 일본 대표 전자기업들은 최근 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