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시회에는 부모은중경 전문을 광개토대왕비 서체로 쓴 대형 작품과 위당 정인보 선생의 자모사 40수 등 사친(思親)을 주제로 한 중국과 우리나라 선인들의 시문 작품이 출품된다.
특히 낳고 길러준 부모의 공덕을 이야기하며 효도를 강조한 '부모은중경'은 4년 여에 걸쳐 준비한 필생의 대작이다. 백두산 천지의 물과 일본의 명품 먹으로 우리나라 보령의 벼루에...
[去而不見者親也]” 이 말을 마치고 그는 마른 나무에 기대어 죽고 말았다.
국학자 위당 정인보(1893~1950)는 어머니를 생각하는 ‘자모사’(慈母思)라는 시를 40수나 썼다. 그 첫 수는 이렇다. ‘가을은 그 가을이 바람 불고 잎 드는데/가신 님 어이하여 돌아오실 줄 모르는가/살뜰히 기르신 아이 옷 품 준 줄 아소서.’ fused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