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업계가 남아도는 우유 문제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있다. 남은 우유를 가루 형태로 말려 보관하는데 올해 국내 분유 재고는 4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올 3월 분유(전지+탈지) 재고량은 2만2309톤으로 낙농진흥회가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70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5월 현재 재고량은 총 2만1564톤으로 2년 전인
우유의 주소비층인 청소년 숫자가 빠르게 감소하면서 학교에서 우유를 마시는 학생 수도 급감하고 있다. 급식용 우유 소비가 감소하는 것은 인구의 고령화로 초중고교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학교 우유 급식이 부진한 것도 원인이 되고 있다.
출산율 저하로 지난해 초등학교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역대 최저인 22.8명까지 떨어졌다. 학생수 감소에
“우유가 남아돈다지만 우유는 왜 이리 비싼지 모르겠습니다.”
우유의 영양적 가치는 이미 입증돼 있지만 우유를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우유 1컵을 마시면 114가지 영양소를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른 음식을 먹어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보다 우유를 먹는 것이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다.
사회 전반적으로 외모를 중시하면서 자
최근 우유 재고는 쌓이는데, 팔리지는 않아 낙농농가들이 생산비 절감을 위해 젖소를 도축해야 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가 주요 유제품 수출국인 유럽연합(EU)과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돼 최근 치즈를 중심으로 저가의 유제품 국내 수입이 늘어나면서 국내산 유제품 소비는 더욱 감소하고 있다.
인구의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