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머리가 좋다. 시험성적이 좋다. 어떻게 하는 게 출세하는 길이며 부와 권력에 명예까지 거머쥐는 방법인지 잘 알고 있다. 남을 딛거나 밟고 올라서는 수단도 본능과 체질로 잘 아는 사람들이다. 시험으로만 뽑는다면 어떤 공직에든 다 합격할 만한 사람도 있을 것 같다. 요즘 물의를 빚고 비리와 추문의 의혹에 휩싸인 사람들을 보면서 느낀 인상이다.
그들에
한류와 케이팝 등의 여파로 문화의 힘을 실감하는 요즘. 30여 년을 문화체육관광부에 몸담았던 신현웅(辛鉉雄·72) 웅진재단 이사장은 세종대왕을 떠올려 보곤 한다. 훈민정음 창제와 더불어, ‘종묘제례악’을 작곡할 만큼 언어와 음악의 힘을 바탕으로 정치를 펼친 세종의 선견지명에 감탄하던 그에게 는 단연 고개를 끄덕이게 할 만한 책이었다.
글 이지혜 기자
일치단결(一致團結) 일심동체(一心同體) 혼연일체(渾然一體)와 비슷한 말이다. 2·8 독립선언 당시처럼 나중에도 모든 애국지사들이 한마음이었다면 좋았을 거라는 점에서 대동단결을 생각하게 된다. 1917년에 임시정부 수립을 위해 박은식 신채호 등 14인이 작성한 문건의 제목도 ‘대동단결선언’이었다.
대동은 간단한 말이 아니다. 장자가 맨 처음 사용한 ‘대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