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매화 향기가 은은히 퍼지는 것을 ‘암향부동(暗香浮動)’이라고 표현한다.
매화의 향기는 어디로부터 오는 것일까? “매경한고발청향(梅經寒苦發淸香)”이라는 말이 있다. “매화는 추위의 고통을 겪어야만 맑은 향기를 발산한다”는 뜻이다. 송나라 때의 황얼선사(?蘖禪師)는 “불시일번한철골 쟁득매화박비향(不是一番寒徹骨 爭得梅花撲鼻香)”이라고 하였다....
“빙자옥질(氷姿玉質)이여 눈 속에 네로구나/가만히 향기 놓아 황혼월(黃昏月)을 기약하니/아마도 아치고절(雅致高節)은 너뿐인가 하노라.”
빙자옥질, 아치고절, 암향부동(暗香浮動)은 다 매화를 상징하는 시어이다. 선자옥질(仙姿玉質) 빙기옥골(氷肌玉骨)이라고도 한다. 특히 빙기옥골은 얼음같이 투명한 모습과 옥같이 뛰어난 바탕(피부)이라는 뜻으로, ①용모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