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제해커그룹 어나니머스의 공격에 보복하기 위한 북한 추정 세력의 정부기관 및 언론사 사이버 공격에 대한 경보를 ‘주의’로 격상했다.
정부 합동대응팀은 25일 정부기관 및 언론ㆍ방송사 해킹사고와 관련, 추가 피해발생에 대비해 이날 오후 3시40분을 기해 사이버위기 경보를 ‘주의’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45분을 기해
북한 내부망 ‘광명’을 해킹해 미사일 위치와 일련번호 등을 탈취한 어나니머스(Anonymous)가 이미 지난달 북한 방송사를 해킹, 방송을 중단시켰던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민족끼리’의 경우 서버가 중국에 있기 때문에 해킹이 비교적 쉽지만, ‘조선중앙통신’의 경우 서버가 북한 내부에 있어 외부에서의 접근이 어렵다.
6월 25일 북한 2차해킹전을 선포한
KBS 방송사 해킹 상황 속에 모든 정규방송을 송출했다.
21일 오후 6시께 KBS는 “우리 방송사의 모든 송출은 방송망 기반으로 운영되도록 설계, 사이버 테러 등 외부의 침입에도 방송에 차질없이 구축돼 있다”고 전했다.
이에 KBS는 “심각한 상황에서도 공적 책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KBS는 사태 발생 직후인 오후 2시 34분
국방부는 20일 일부 방송사와 금융기관의 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 군의 정보작전방호태세인 ‘인포콘’(INFOCON)을 한 단계 격상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3시께 김관진 국방장관 주관으로 국방부 차원에서 현 민간 전산망 마비 상황에 대한 평가회의를 했다”며 “오후 3시10분부로 인포콘을 4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