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벌 이야기를 계속해보자. 서경 순전(舜典)에 의하면 순임금은 과실과 재난으로 지은 죄는 용서했지만 죄를 끝까지 회개하지 않으면 사형에 처했다. 그런 순이 공공(共工) 환도(驩兜) 삼묘(三苗) 곤(鯀) 등 이른바 사흉(四凶)을 유배 보내거나 참했다. 곤은 전임 요(堯)임금 때 치수(治水) 책임자가 되어 9년이나 공을 들였는데도 오히려 홍수가 더 심해졌다.
한문을 처음 배우는 아이들의 교재인 소학(小學)은 스승을 존경하고 따를 것을 다양한 방법으로 강조하고 있다.
“군자가 되려 한다면 어찌 스승을 따르지 않으리오?”[欲爲君子 何不從師], “스승을 어버이처럼 섬기며 공경하고 존경하라.”[事師如親 必恭必敬], “스승의 가르침을 거스르지 말고 반드시 스승의 인도에 따르라.”[勿逆師敎 必從師導], “네 스스로
영조실록 10년(1734) 1월 28일 기록에 이런 내용이 있다. 왕이 창덕궁 희정당(熙政堂)에 있을 때 까치가 날아들어 제 둥지에 갖다 깔려는 듯 털방석을 쪼았다. 왕이 이를 보고 전교를 내렸다.
“(전략) 아! 미물도 제때 맞는 물건을 찾아 둥지를 틀 줄 아는데 불쌍한 백성들은 입지도 먹지도 못하고 의지할 데 없이 길에 쓰러져 있구나. 지금 마땅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