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영풍은 고려아연 최 회장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고려아연이 미래에 투자해야 할 돈을 자사주 공개매수에 쓰는 것 자체가 업무상 배임 등에 해당한다며 이번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공개매수기간 동안 고려아연이 자사주를 취득할 수 없도록 해 달라는 게 골자였다.
또 6조 원이 넘는 고려아연의 임의적립금을 주주총회 결의 없이 자사주 공개매수에 사용하는 것...
입법화 이후 행동주의 캠페인이 더욱 활성화돼 기업들의 경영권 방어가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돼서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기업이 경영권 방어에 천문학적인 자금과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 본질적인 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상법 개정 등 행동주의 펀드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입법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 3단체(한국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한국경제인협회)는 ‘기업 밸류업을 위한 지배구조 개선 세미나’에서 상법개정보다 경영 활동에 활력을 넣을 ‘포이즌필’(경영권 침해 시도 시 기존 주주가 시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주식을 매입해 대응할 수 있는 권리) 등 경영권 방어 보장 제도 도입이 더 시급하다고 했다.
방패가 없는 국내 기업들의 현주소는 미국...
영풍은 이번 가처분 신청에서 최 회장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고려아연이 미래에 투자해야 할 돈을 자사주 공개매수에 쓰는 것 자체가 업무상 배임 등에 해당한다는 새로운 주장을 내세웠다.
반면 고려아연 측은 자사주 매입이 주주 전체에게 이익으로 돌아간다며 맞서는 상황이다.
기업이 번 돈 일부를 미래 투자용으로 적립해둔 '임의적립금'의 사용을 두고도 공방을...
거론되는 가운데 트라피구라가 최 회장 측의 백기사로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 최 회장 측은 영풍ㆍMBK파트너스 연합과 사실상 1~2% 차이의 박빙 지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트라피구라로서는 현 경영진 교체가 고려아연과의 사업 협력에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는 변수가 될 수 있어, 경영권 방어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이사의 충실의무를 주주로 확대할 경우, 해외 행동주의 펀드들의 국내기업에 대한 공격이 증가할 수 있다”며 “경영권 방어수단이 사실상 없는 우리 기업들은 무차별적인 행동주의 펀드들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투자자금으로 쓰일 소중한 자금을 소진하게 되고, 대규모 장치산업 중심의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 경제에도 큰 피해를...
우군으로 나선 베인캐피탈도 지분 2.5%를 공개매수한다.
업계에선 누가 이기든 승자에 저주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석화업계 관계자는 “기술 경쟁과 시장 방어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서 체력을 소진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 간 소송전은 경쟁력 약화를 초래하고 경영 리스크와 기업 이미지 손상도 동반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최 회장, 11일 이사회서 결정영풍정밀도 3만5000원으로 인상영풍 “재무구조 악화 초래”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자사주ㆍ영풍정밀 공개매수가를 상향하면서 경영권 방어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11일 고려아연은 이날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공개매수가를 기존 83만 원에서 89만 원으로 정정했다. 최대 매수 물량도 기존 18%에서 20%로...
주요 경영 의사결정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이를 반영해 한국기업평가에서도 분쟁에 따라 신용도에 '부정적' 전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자사주 관행 또한 밸류업에 제약 요인이다. 자사주가 주주가치 제고라는 본연의 목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지배주주의 지배력 확대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풍은 고려아연이 경영권 방어를...
이어 경영권 갈등은 ‘전(錢)의 전쟁’으로 치달았다. 연이은 공개 매수 가격 인상으로 양측 모두 자금 부담이 증가하며, 결국 ‘치킨게임’ 양상으로 비화했다. 누가 이기든 승자의 저주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고려아연은 자사주 방어를 위해 공개매수에 나서며 총 3조931억 원의 자금을 투입했으나 대부분을 차입금으로 조달했다. 자금 중 5859억 원만이 자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고려아연과 그 계열사인 영풍정밀의 공개매수 가격 상향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오전 최 회장 등 최씨 일가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는 서울 모처에서 이사회를 열고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 가격 상향 등을 논의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다만 이날 이사회 결과는 공개하지...
이어 "우리나라 적대적 M&A는 대다수 사례가 실패하거나 경영권 방어로 무산됐지만, 미국에서는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기업 인수합병의 자연스러운 부분으로 받아들여진다"라며 "미국의 자본시장은 적대적 M&A에 대한 법적, 제도적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되기 때문...
“부정거래와 BW 발행대금 간 인과관계 인정”1심서 징역 5년·벌금 100억 선고 받아…2심↓“‘상폐 위기’ 내몬 곽병현 보다 형량 낮아야”
허위 공시로 수백억 원의 자금을 조달해 이를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사용하고 인수합병(M&A) 세력의 횡령을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휴대폰 카메라부품 제조업체 하이소닉(옛 지투하이소닉) 전 대표 류재욱...
이 결정으로 고려아연은 영풍·MBK 연합이 고려아연 경영권을 인수하려는 시도에 맞서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지분을 방어할 수 있게 됐다.
고려아연은 법원 판결 직후 이사회를 열고 공개매수를 통한 자기주식 취득을 결의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과 손잡고 총 3조1000억 원을 투입해 주당 83만 원에 전체 주식의 18%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공개...
고려아연은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를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규정하고, 경영권 방어에 나선 상황이다.
한편 고려아연은 지난달에도 총 4000억 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을 발행했다. 증권가에서는 CP 발행액과 보유 중인 순현금 8000억 원 등을 합쳐 총 2조 원 규모의 유동성이 자사주 매입에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고려아연은 자사주를 매입해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게 됐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이를 우호 세력에 매각할 경우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고려아연은 이날 이사회에서 공개매수를 통한 자기주식 취득·소각을 의결하기로 했다.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영풍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 공개매수 절차를 중지해 달라고 법원에 재차...
영풍은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특정 이사가 주주의 이익보다 자신의 경영권을 영속시키기 위해 막대한 회사의 자금을 동원해 자기주식 취득을 통한 경영권 방어행위를 할 경우 이는 고려아연에 대한 선관주의 의무, 충실의무 위반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사주 매입 공개매수 결정을 현재 진행 중인 공개매수 기간에 하는 것은 고려아연 주가를 현...
기간 동안 공개매수에 의하지 않고는 주식을 매수할 수 없게 돼 있는데, 고려아연 최 회장 측이 특별관계자에 해당하는 만큼 공개매수 이외의 방식으로 지분을 취득하지 못하게 해 달라는 취지였다.
그러나 이날 결정으로 고려아연은 자사주를 매입해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게 됐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이를 우호 세력에 매각할 경우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2% 하회할 전망
중고차 렌탈 전환 과정 속 마찰적 이익 감소를 금리 인하를 앞두고 높은 주주환원욜(40%)로 방어하며 주가 모멘텀을 극복
쏘카 경영권 확보 차질로 기존 사업과 G Car 간 전략 시너지가 더욱 중요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
◇삼성전기
3Q24 Preview: 걸음이 느린 아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3분기 영업이익
호황인 듯 호황 아닌 호황 같은 MLCC...
최 회장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확보할 지분은 약 6% 수준으로 파악된다. 영풍·MBK의 지분은 33.1%, 최 회장과 우호 지분으로 분류되는 현대차, 한화, LG화학 등을 포함하면 34.3%로 추산된다.
고려아연은 일단 실탄 확보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최근 4000억 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을 발행했다. 고려아연이 차입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건 23년 만이다. 회사 측은 CP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