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회장, 고려아연·영풍정밀 공개매수가 상향 검토

입력 2024-10-0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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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영풍과 MBK와의 경영권 분쟁 관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의를 듣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영풍과 MBK와의 경영권 분쟁 관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의를 듣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고려아연과 그 계열사인 영풍정밀의 공개매수 가격 상향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오전 최 회장 등 최씨 일가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는 서울 모처에서 이사회를 열고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 가격 상향 등을 논의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다만 이날 이사회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공시 대상은 아니지만 적절한 시점에 이사회 결정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3만 원에서 3만5000원 안팎으로 올리는 방안 등이 유력하게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3일 영풍·MBK 연합이 고려아연 주식과 함께 영풍정밀 주식 최대 684만801주(발행주식 총수의 약 43.43%)를 주당 2만 원에 매입하기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 23일 매수가를 2만5000원으로 올리자, 최 회장 측은 제리코파트너스를 설립해 지난 2일 주당 3만 원에 대항 공개매수를 시작했다.

다만 영풍·MBK 연합이 바로 다음 날 다시 영풍정밀 매수가를 3만 원으로 올리며 맞불을 놓자, 이날 제리코파트너스 이사회를 열고 매수가 상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풍·MBK 연합의 영풍정밀 공개매수 마감일은 오는 14일이다. 그 전에 최 회장 측이 영풍정밀 매수가 인상을 발표할 것이라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영풍·MBK의 매수 예정 물량이 43.43%로 제리코파트너스의 25%보다 많아서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핵심 지분으로 통한다. 영풍정밀이 보유한 고려아연의 지분은 1.85%이다

아울러 최 회장 측은 고려아연에 대한 매수가 추가 인상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영풍·MBK 연합이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가를 기존 75만 원에서 83만 원으로 다시 올리며 최 회장 측과 같은 수준으로 맞췄기 때문이다.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기간은 영풍·MBK 연합이 오는 14일까지, 고려아연이 오는 23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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