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다른 해운회사들과 선박 공유 협약을 맺고 일부 화물을 대신 운송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진사태로 화주와 선박공유계약을 맺은 동맹업체 모두 타격을 받는 것이다.
한편 한진해운을 대체할 첫 현대상선 선박이 9일 부산신항에 들어온 뒤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을 싣고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발한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6일 해운빌딩에서 국적 중견선사, 외국적 원양선사, CHYHE(한진해운이 소속돼 있던 해운동맹) 소속 선사 등 총 13개 선사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부산항, 광양항에서 처리하던 한진해운 환적화물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환적화물 인센티브를 긴급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확대 인센티브 규모는 부산항 80억원, 광양항 21억원 등 총...
그 사이 한진해운 선박이 추가로 압류되거나 운항에 차질을 빚으면 준비한 대체선박만으로 충분할지도 미지수다.
한진해운이 속한 해운동맹(얼라이언스)인 ‘CKYHE’가 이미 한진해운의 화물을 싣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해운동맹 선사들에 수송 지원을 요청하겠다는 정부 계획 또한 무용지물이 됐다.
뚜렷한 우량자산이 없고 국제 해운동맹에서 퇴출당하는 등 정상영업이 어려워져 장기적으로 청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는 1일 오후 7시 한진해운에 대한 법정관리 개시를 최종 결정하고, 석태수 한진해운 대표이사를 관리인으로 선임했다. 한진해운이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법정관리 신청을 결정한 지 하루 만에 내린...
한진해운이 속해 있는 글로벌 얼라이언스인 ‘디 얼라이언스’에서 퇴출되면 다른 동맹사들마저도 부산항을 환적 거점으로 이용할 이유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결과적으로 한진해운의 선박 압류, 화주 대거 이탈, 해운 얼라이언스 퇴출, 환적화물 감소 등으로 무역업계는 물론 항만, 조선 등 해운관련 산업까지도 연쇄적인 피해를 입게 돼 세계 6위인 부산항의...
영업권 역시 해운동맹 퇴출 및 재편 등으로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약 600억 원 규모의 미국터미널 관련 TTI 지분 정도가 남는데, 인수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선박금융의 경우 주체가 한진해운이 아니라 별도 법인인 SPC이므로 법원의 채무재조정 대상이 아니다. 현대상선이 원한다면 대주단과 개별적으로 협상을 통해 인수가 가능하다.
다만 현대상선이 무조건...
한진해운이 속해있는 글로벌 얼라이언스인 '디 얼라이언스'에서 퇴출되면 다른 동맹사들마저도 부산항을 환적 거점으로 이용할 이유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결과적으로 한진해운의 선박 압류, 화주 대거 이탈, 해운 얼라이언스 퇴출, 환적화물 감소 등으로 무역업계는 물론 항만, 조선 등 해운관련 산업까지도 연쇄적인 피해를 입게 돼 세계 6위인 부산항의 브랜드...
법정관리를 신청할 경우 화주들의 계약 해지, 용선 선박 회수, 해운동맹퇴출 등으로 정상적 영업이 불가능하다.
청산절차에 들어가도 굿컴퍼니를 따로 떼어내 현대상선이 가져갈 수 있다. 그러나 한진해운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알짜 자산을 대부분 매각하거나 (주)한진이 가져간 상태라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합병은 무리라는 것이 중론이다.
금융당국 역시 두...
해외 채권자들이 선박을 압류하고, 글로벌 해운동맹에서 쫓겨나면 문 닫을 각오도 해야 하죠.
우리나라 해운업계 ‘큰 형님’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오게 됐을까요? 5가지 키워드를 통해 한진해운의 사정을 들어보겠습니다.
◇키워드 1, 법정관리= 자율협약과 법정관리의 가장 큰 차이점은 ‘법적 구속력이 있느냐’는 겁니다. 그동안 한진해운은 채권단과 포괄적...
한진해운이 해운동맹에서 퇴출당하면 다른 동맹사들이 부산항을 환적 거점으로 활용할 이유가 없어지고 화물 대부분이 외국 선사로 옮겨져 기항지 이탈 현상이 불가피하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한진해운의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며, 해외 채권자와 선주사들의 협조까지 힘들게 이끌어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지원 불가...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해운동맹(CKYHE)에서도 탈퇴가 불가피하다. 만약 한진해운이 퇴출되면 해운동맹해운사는 부산항 대신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에서 환적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의 환적물량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해수부와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항 전체 컨테이너 처리물량 1946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현재 소속된 해운동맹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동맹해운사들은 한국 항구에 기항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한국선주협회는 부산항의 경우 외국 해운사들이 들어오지 않으면 연간 물동량 813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가 줄어 직접적으로 5400여명의 해운·항만업계 노동자들이 실직 위기에 몰리게 된다고 분석한...
마지막으로 해운동맹에 가입해야 하는데 당시 3위 그룹인 ‘디얼라이언스’와 협상 중이었지만 한진해운의 소극적인 입장 때문에 가입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에 이 회장은 한진해운을 설득하기 보단 한진해운을 제외한 ‘2M’을 선택했다.
이것이 적중하면서 현대상선은 2M과 법적 구속력이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구조조정에 성공했다.
불과 20여 일 전의...
양사는 자율협약이라는 살얼음판의 환경에서 용선료 인하, 국제 해운동맹 가입, 사채권자 채무조정 등 험난한 과제를 해결했거나, 해결 중에 있다.
2015년 우리나라 해운의 운임수입은 346억 달러에 달했다. 해운업이 활황이던 2008년과 비교해 다소 줄었지만, 외화가득액을 기준으로 반도체, 유화, 철강, 자동차, 조선 다음으로 국가 경제에 기여했다. 유사시 전략물자...
하팍로이드는 지난 5월 닛폰유센, 쇼센미쓰이, 가와사키키센과 한국 한진해운, 대만 등 5개사 간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 결성에 합의했다. 하팍로이드는 내년 4월부터 시작되는 이 해운동맹의 공동 운항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데, UASC까지 더해지면서 더 얼라이언스 동맹은 규모에서 더욱 견고해졌다는 평가다.
하팍로이드는 2014년 말 남미...
용선료 인하, 사채권자 채무 재조정, 해운동맹 가입 등을 전제조건으로 자율협약에 돌입한 한진해운은 현재 해외 선주들과 용선료 협상 중이다. 만약 현재 진행 중인 용선료 협상에 성공하면 채권단 출자전환 후 경영권이 산업은행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만약 실패하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 두 경우 모두 한진해운과 그 자회사는 한진그룹 지배구조에서...
현대상선이 해운동맹 '2M'과 공동운항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예정대로 출자전환과 만기연장 등의 채무재조정을 실시한다.
산은은 14일 "현대상선이 2M과 공동운항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이번에 체결한 양해각서는 구속력 있는 가입합의서로, 향후 세부 협상 및 각 국의 승인절차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2M은 현재 선복량 점유율이 27.7%로 가장 큰 세계 해운동맹으로 향후 현대상선이 합류할 경우 점유율은 30%에 육박한다. 여기에 오션얼라이언스(선복량 점유율 26.1%)는 올 초 세계 3위인 프랑스 선사 CMA CGM가 야심차게 재결성한 만큼 2M을 바짝 쫓아가고 있다. 한진해운이 포함된 디얼라이언스는 16.8% 수준으로 UASC가 합류하더라도 20%를 넘지 못한다.
글로벌...
이미 용선료 협상, 채무재조정에 성공한 현대상선은 자율협약 나머지 조건인 글로벌 해운동맹 ‘2M’ 가입과 출자전환 등 두 고비만을 남겨두고 있다. 2M 가입이 최종적으로 결정되면 채권단은 7월 중으로 현대상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7000억 원대 규모의 출자전환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출자전환을 위해 이달 12일 채권단은 물론 용선주, 공모...
앞서 채권단은 한진해운과 조건부 자율협약을 체결할 당시 전제 조건으로 △용선료 인하 △사채권자 채무 재조정 △해운동맹 가입 등을 내세운 바 있다.
한진해운은 해운동맹 가입은 완료한 상황이지만, 용선료 인하와 채무재조정의 경우 아직 가시화된 성과 없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한진해운은 자율협약 기간 중 두 차례에 걸쳐 사채권자 집회에서 채무 재조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