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이 당내 최대 주주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의 지지 철회로 분당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신당권파를 중심으로 한 신당 창당이 탄력을 받으면서 구당권파는 정치적 고립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민노총은 지난 13일부터 14일 새벽에 걸쳐 제13차 중앙집행위원회(중집위)를 열고 “현재의 통진당에 대해 노동중심성 확보와 1차 중앙위원회 결의 혁신안을...
통진당 강기갑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진보 정치의 미래를 위해 국민, 당원들과 솔직하게 대화 하겠다”며 당 상황에 대한 대책과 포괄적 논의를 위해 중앙위 소집을 유보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 대표는 “중앙위 소집은 오는 17일 이내에 해야 하는데 곧 바로 개최하기는 여건이 충분치 못 하다”며 “자칫 재대결 양상이라도 일어난다면...
발전적 해소는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나아가려고 할 때 통진당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를 갖자는 대안일 뿐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작금의 논란이 분당과 구당의 대립으로 나타나는 것은 매우 비정상적”이라며 “기존 모든 세력들은 정치적 기득권을 51% 이상 내려놓을 각오를 해야 한다. 그렇게 건설될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은 우리가 미완으로 남겨 두었던...
구당권파인 이상규 의원은 이에 대해 “심 전 원내대표가 ‘당적은 통진당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진보정치를 모색하겠다’고 했는데 불가능하고 정치적 꼼수에 불과하다”면서 “ 해산 후 재창당이나 탈당 후 분당이나 둘 다 당을 파국으로 모는 해당행위”라며 신당권파와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런 가운데 신당 창당을 지지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권영길...
통진당의 인적 구조 상 구당권파가 동의하지 않으면 해산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상규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당 대표가 자신의 요구와 다르다고 당의 해소와 파괴를 운운하는 것은 당헌·당규 위반일 뿐 아니라 진보정치를 위해서도 용인될 수 없다”며 “진보정치의 원칙이자 활로는 단결과 단합”이라고 말했다.
구당권파는 16일께...
통합진보당 강기갑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안이 부결된 데 대해 “통진당의 성찰과 반성을 기대했던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또 다시 죄를 짓고 말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강 대표는 27일 오후 국회에서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하고 “석고대죄로도 떠나는 마음을 잡을 수 없다”며 “지금의 상황이 너무도 통탄스럽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특히...
강 위원장 앞에 놓인 벅찬 과제를 이해하겠단 듯 참여연대 출신인 박원석(비례)당선자는 25일 라디오 방송에서 “통진당의 내외적 공식 대표성은 강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혁신비대위가 유일하다”며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일각에선 검찰 개입을 계기로 구당권파와 신당권파가 공멸을 피하기 위해 타협할 거란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검찰 수사 이후 신-구 당권파는 일단...
게 통진당이다. 창당과정을 보면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공학적으로 합당했다고 볼 수 있다. 이렇다 보니 하부 당원들 간의 화학적 결합이 원천적으로 쉽지 않았을 것이다. ‘종북주의’ 논란으로 분당됐던 민노당과 진보신당, ‘노동정당’으로 시작된 민노당, 진보신당과 ‘대중 자유주의정당’으로 시작된 국민참여당은 짧은 시간에 공유가 가능한 이념적 가치를...
외부 중립적 인사와 통진당에 비판적인 견해를 보인 시민사회단체 및 학계 인사들과 박원석 이상규 당선자, 천호선 전 대변인 등이 거론된다.
일각에선 지금의‘한지붕 두 가족’ 체제가 지속되면 구당권파와 신당권파 간 분당(分黨) 사태를 맞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기갑 체제’를 부정하는 구당권파는 조만간 김선동 의원을 새...
◇ 분당 갈림길에 선‘전자투표’ = 중앙위원회의 안건이 전자투표로 마무리됐으나 갈등 해결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당권파가 중앙위의 전자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서다.
당권파인 장원섭 사무총장은 전자투표가 시작되기 전에 홈페이지에 “통합진보당 공식 전자투표시스템이 아니다”고 공지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의장단 권한’까지 인정하지...
당에 오자마자 드리게 돼 전 동지나 국민에게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발표를 드린 데 대해 본인 스스로도 너무도 참담하다”고 했다.
통진당의 비례 경선 비리의혹이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향후 당 지도부의 정치적 책임문제와 비례대표 당선자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진다. 비리 수준이 심각한 수준으로 밝혀지면서 현 지도부의 당권 불출마, 분당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유 대표는 통진당의 정당지지율을 20%로 장담하면서 비례대표 12번을 선택했지만 실제 지지율이 미치지 못하는 바람에 당선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통진당이 선전함으로써 정치적 리더십은 어느 정도 인정받게 됐다. 당내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은 대선주자로서 적당한 시점에 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 총선에서 지역구 3석, 비례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