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적은 임금을 받으면서 노동을 착취당하는 일을 막고자 인상한 최저임금의 후폭풍이 크다. 최저임금을 감당할 수 없는 자영업자들이 아예 고용을 포기함으로써 업자는 업자대로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피고용자는 피고용자대로 일자리를 잃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취약한 자영업자를 상대로 최저임금의 일부를 보전해 주겠다는 정책을...
육군이나 공군의 별(star), 즉 장성(將星)들에 대한 호칭은 장군인데 해군 장성에게는 제독 혹은 도독이라는 호칭을 적잖게 사용한다. 영국의 넬슨 제독이 그러한 예이고 우리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에 대해서도 더러 제독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그런가 하면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과 함께 작전을 펼친 명나라의 장군 진린(陳璘, 1543~1607)에게는 도독이라는 호칭을...
“누울 자리 봐서 발을 뻗으라”는 속담이 있다. 분수를 모르고 과도한 욕심을 내거나 주변 상황을 살피지 못한 채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없이 제멋대로 행동하는 사람을 꼬집어 하는 말이다. 제 몸 편하기 위해 자리에 누울 양으로 다리를 뻗었는데 자신의 발이 상대의 얼굴에 가 있어서야 되겠는가! 당연히 안 될 일이다.
그런데 세상에는 그런 사람이 적지 않다....
어제는 등록(登錄 오를 등, 기록할 록)이라는 말에 대해 살펴보았다. 우리 사회에는 등록과 매우 유사한 뜻의 ‘등기(登記 오늘 등, 기록할 기)’라는 말도 쓰이고 있다. 글자가 나타내는 의미로만 보자면 둘 다 ‘기록을 올린다’는 뜻이어서 하등의 차이가 없어야 한다.
그런데 두 말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등기는 동산이든 부동산이든 자신의 재산에 대한 기록을...
직업이 대학교수이다 보니 각종 학술대회를 안내하는 메일이나 초대장을 많이 받는다. 내용을 살펴보면 거의 대부분 학술회의 진행 첫 순서로 ‘등록’이라는 게 있고, 이어서 개회식이 있다. 개회식은 학회장 인사말, 축사 등으로 이루어진다.
개회식 다음에는 학계의 원로 학자가 학술대회의 주제에 대한 기조 발표를 한다. 그런 연후에 비로소 ‘논문 발표’가...
아시안게임은 끝났지만 선수들의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자신이 속한 팀으로 돌아가 바로 경기를 시작해야 하고 국가대표라는 이름으로 조국이 부르면 언제라도 합류하여 외국 선수들을 상대로 경기를 해야 한다.
경기는 ‘競技’라고 쓴다. 각 글자는 ‘다툴 경’, ‘기술(기량) 기’라고 훈독하며 ‘기량을 다툰다(겨룬다)’는 뜻이다. 기량을 겨루기 때문에 경기는...
2018년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의 도시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린 제18회 하계 아시안게임이 9월 2일 폐막식과 함께 끝났다. 한국은 메달 집계순위에서 일본에 밀려 종합 2위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축구가 일본을 이기고 우승을 함으로써 국민들의 환호를 받은 가운데 폐막을 하게 되어 참 다행이다.
폐막은 본래 연극에서 사용하는 말이다. 연극...
전자부품연구원(KETI)은 소프트웨어(SW) 활용 서비스 아이디어 발굴, 정보통신기술(ICT) 이용 융합 비즈니스 확산 등을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북대에서 ‘제5회 대한민국 SW융합 해카톤 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엔 총 66개 팀, 3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자유 과제로는 ‘SW 융합 제품·서비스 개발’, 지정 과제로는 ‘미래 해양수산업...
벤처기업협회가 주최한 ‘제18회 벤처썸머포럼’이 31일 강원국 전북대 초빙교수의 강연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벤처썸머포럼은 1997년부터 벤처기업인들이 경영전략 및 정보를 공유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다지는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서 역할을 해왔다.
올해 행사에는 스타트업 및 중견벤처 CEO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벤처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아시안 게임에서 우리 선수들이 평소에 갈고 닦은 기량을 다 펼침으로써 거푸 메달을 따고 있다. 그러나 불운하여 기량을 다 펴보지도 못하고 탈락하는 경우도 있어서 안타깝다. 모든 선수들이 기량을 다 펼 수 있도록 국민들의 진심어린 응원이 필요한 때이다.
기량을 ‘기술 기(技)’, ‘양 량(量)’을 쓰는 ‘技量’인 줄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적잖다. 기량을...
또한 제주 이전 사례발표 및 제주 벤처기업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제주세션’, 스타트업 분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스타트업세션’, 선후배 벤처인의 화합을 위한 ‘벤처 미션 팀빌딩’도 진행된다.
31일에는 강원국 전북대 초빙교수가 ‘벤처 리더의 생각과 말, 소통을 말하다’를 주제로 비즈니스를 위한 글쓰기 비법을 강연한다.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선수들이 연일 선전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아파트 승강기 안에서 만날 때마다 인사를 참 예쁘게 잘하는 중3 학생을 오늘도 만났다. 9층에서 1층까지 내려가는 동안 한번 물어봤다. “아시안게임 소식을 전하는 뉴스에서 우리 선수들이 선전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지?”, “네”, “그게 무슨 뜻이야?”, “음…, 그게요, 우리...
지난 광복절 무렵 2, 3일 동안 여러 언론 매체가 애국지사들을 추모하는 다양한 방송도 하고 기사도 내보냈다. 그중에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척살’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척살, 바르게 사용한 말일까? 아니다.
척살은 ‘刺殺’ 혹은 ‘擲殺’이라고 쓰며 ‘刺’과 ‘擲’은 각각 ‘찌를 척’, ‘던질 척’이라고 훈독하고 ‘殺’은 ‘죽일 살’...
오늘은 아시안 게임 축구 8강전이 있는 날이다. 이란과의 경기에서 2대 0 승리를 거둔 여세를 몰아 우리 선수들이 오늘도 잘 싸워 주길 간절히 바란다.
축구는 蹴球라고 쓰며 각 글자는 ‘찰 축’, ‘공 구’라고 훈독한다. 글자 그대로 공을 차는 것이 축구인 것이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蹴球라고 하지 않고 足球라고 한다. 물론 蹴球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8월 25일은 음력 7월 15일, 백중날이다. 줄여서 ‘백중(百中)’이라고 하며 달리 ‘백종(百種 百:일백 백, 種:종자 종)’, ‘중원(中元 元:으뜸 원)’이라고도 하는데, 百中은 百種의 百과 中元의 中이 다시 결합하여 이루어진 말인 성싶다.
‘百種’은 음력 7월 15일 무렵이면 곡식, 과실, 채소 등 온갖 농사가 더 이상 손볼 필요 없이 완성단계에 이르러 100가지 종자(種子)...
10년 전 한 영화에서 아역배우로 맡은 역할을 잘 연기해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어린이’가 이제는 어엿한 성인 배우가 되어 드라마에 나오면서 그가 아역배우 시절에 날렸던 ‘썩소’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어린아이가 어른을 향해 한쪽 입꼬리만 올리면서 한편으로는 미안하다는 듯이, 다른 한편으로는 비웃는 듯이, 또 다른 한편으로는 어이없다는 듯이 웃는 그 묘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무원들에게 명찰을 붙이게 해 논란이 되었다. 책임행정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여겨 찬성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지금도 목걸이형 명찰을 차는데 굳이 가슴에 명찰을 더 달아야 하느냐며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
명찰은 ‘名札’이라고 쓰며 각 글자는 ‘이름 명’, ‘패 찰’이라고 훈독한다. 이때의 ‘패’는 ‘어떤 사물의 이름, 성분, 특징...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교통인재개발원이 전북대학교와 함께 한옥 교육 및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21일 국토부는 두 기관이 전북대 본부에서 ‘한옥 교육 및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북대는 국토교통인재개발원에서 개설ㆍ운영하는 한옥 교육에 필요한 한옥 제작 교육 시설(고창캠퍼스 소재)과 한옥 교수진 등을...
서울대 물리교육과 출신인 서 이사장은 1989년 전북대 교수로 부임해 재직 중이며, 작년 10월부터는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진실에 근거해 해명해도 의혹과 논란이 계속되는 현 상황에서 이 사태가 빨리 수습돼, 창의재단이 본연의 역할과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주는 것이 재단을 위하는 길이라는 판단을 하게...
폭염은 좀 가셨지만 정전으로 인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몇몇 언론은 “정전으로 인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운운하는 보도를 하고 있다.
칠흑은 ‘漆黑’이라고 쓰며 각 글자는 ‘칠할 칠’, ‘검을 흑’이라고 훈독한다. 따라서 漆黑이란 온통 검은색을 칠했다는 뜻이다. 漆은 ‘옻’, 즉 검은색 안료(顔料)의 일종인 ‘칠옻’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