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이 총재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한국은 한번에 0.25%포인트를 넘게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조정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라며 빅스텝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8월부터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는 이유에서다. 한은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4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4.8%로 2008년 10월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발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공급 충격에 거리두기 해제 등 방역조치 완화에 따른 수요 증가가 겹쳐 고물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이를 이유로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으로 1만 원 이상(올해 9160원)을...
기획재정부 간부도, 한국은행 임원도 놀랄 지경이라고 말할 정도다.
실제 수치상으로도 최근 물가 상승률은 근래 보지 못한 수준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6.85(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상승했다. 2008년 10월 4.8%를 기록한 이후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원인은 분명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석유와...
1일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1% 급등했다. 물가 급등은 주로 석유류·서비스 상승에 기인했지만, 최근에는 가공식품 가격 변동도 심상치 않다. 주로 밀, 콩, 옥수수가 원재료인 상품이 급등세다. 3월 기준으로 밀가루는 14.3%, 국수는 32.2% 올랐다. 상승 폭은 매달 확대되고 있다. 식용유는 1월까지 상승률이 10%대에 머물렀지만, 2월부터 20...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해 외국인 투자자의 불편을 덜어줄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홍 부총리는 미국 뉴욕에서 MSCI 측과 면담을 갖고 “외국인 투자등록제도를 비롯한 쟁점에 대해서는 해외 투자자의 불편 해소를 위해 금융당국 및 관계기관과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이 인기가 없더라도 선제적으로 인상 시그널을 줘서 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
19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한 말입니다. “총재가 되면 인플레이션과 가계부채 문제를 어떤 차원에서 접근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는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총재 되면...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증시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3월 8일 올 들어 최저치를 찍은 이후 7.6% 반등했다. 이에 올해 손실분은 6%로 줄었다. 몇 주 새 하락폭이 절반 축소됐다. 기술주에서 여행주 등 폭넓은 부문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주가 반등은 최근 시장을 덮친 잇단 악재를 고려하면 ‘의외’의 현상이다. 약 한 달 전, 러시아가...
스태그플레이션은 증시의 충격이다. 뉴욕 증시의 간판 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지난 60년 사이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기간 평균 2.1% 떨어졌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가격(수익률과 반대)은 1972~1982년 사이 연간 기준 9번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은 채권이 보유한 미래현금흐름의 구매력을 갉아먹는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확대는 달러화 강세를 유발해...
소시에테제네랄의 피닉스 칼렌 EM 애널리스트는 “신흥시장 자산은 지난 몇 달간 고조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에 따른 충격에서 상당히 회복했다”며 “이들에게 우크라이나 사태는 점점 더 특이한 이야기로 치부되고 있고, 투자 심리 위축이 다른 신흥 시장으로 전염되는 현상은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오히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다른...
정부가 지난 몇 년 거듭된 추경으로 재정을 쏟아부어 왔지만 국내총생산(GDP) 증가 등 경기 진작효과는 보잘것없고, 오히려 국가채무 급증 등 재정건전성과 경제구조의 고질적 문제들 더 악화시켰다는 지적이 많다. 나랏빚만 늘리는 적자국채 발행은 다시 금리와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결국 민생의 충격과 서민 고통을 키우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드라이브를 걸었던 천문학적 재정 부양과 연준의 통화 완화정책이 막대한 유동성을 만들어내면서 개인 소비를 촉진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개인 소비는 전 분기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소비는 직전분기인 3분기에도 2.0% 증가했었다.
고용시장도 양호한 흐름을 되찾았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16...
이에 따라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으면서 전날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 등이 급락하고 채권금리는 큰 폭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주식시장도 코스피지수가 5일 1.18% 하락한 데 이어 6일에도 1.13% 떨어진 2920.53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닥 낙폭은 2.90%로 더 컸다.
달러화 강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높아지고, 러시아와...
신흥시장의 약진은 올해 글로벌 채권시장이 인플레이션 충격에 주춤거렸던 것을 고려하면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블룸버그바클레이스채권지수는 올해 투자수익률이 -4.8%로 집계됐다. 현재로선 1999년 닷컴버블이 꺼지며 기록한 -5.2%의 수익률 이후 22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할 처지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올해 채권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국가들이 유리한 흐름을...
26일(현지시간) 미국(S&P500 -2.27%·다우지수 -2.53%), 유럽(유로스톡스50 -4.74%), 유가(WTI -13.0%) 등 주요 글로벌 자산시장이 동반 급락하면서 예고됐던 충격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려는 움직임에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이달 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초로 발생한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욱 강하고, 현재...
4일 국내 주식시장 코스피지수도 전날보다 7.51포인트(0.25%) 오른 2983.22, 원·달러 환율은 1.0원 상승한 1182.6원에 마감하는 등 별로 반응하지 않았다. 과거 금융위기 이후 2013년 갑작스런 테이퍼링 발표로 신흥국 통화가치와 주가가 급락하는 ‘긴축발작’을 일으킨 것과는 다르다. 우리 정부와 한국은행도 예상에 부합한 수준의 조치라며, 국내 금융시장 영향이...
美 증시 3대 지수 최고가 경신…韓 증시는 디커플링불확실성 해소에 국내 증시 일단 숨 돌려…상승폭 축소 우려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월 말부터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들어가기로 한 가운데 불확실성 해소로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3000선을 밑돌며 힘을 못 썼던 국내 코스피지수도 장 초반 반등에 성공하며, 일단은 한숨...
지수 반등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시장 예상대로 연준은 11월 테이퍼링을 개시했다. 자산매입 속도 하향 또한 점진적이었다.
경제 및 금융환경이 급변하지 않을 경우 테이퍼링이 총 8개월 걸쳐 진행돼 내년 6월에 종료된다. 테이퍼링에 따른 충격은 제한될 전망이다. 테이퍼링에 따른 따른 자산 매입 축소(약 1.2조달러)보다 재정...
작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각국 정부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추가로 지출한 재정 규모는 총 9조9300억 달러(약 1경 1062조 원)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2% 수준이다.
스태그플레이션이 동반될 가능성이 커 우려는 더 크다. 스태그플레이션은 증시의 충격이다. 뉴욕 증시의 간판 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지난 60년 사이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기간 평균 2.1...
더불어 “우수한 방역체계, 효율적 재정·통화정책 등에 힘입어 다른 나라보다 팬데믹 충격으로부터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며, 대규모 지출에도 불구하고 재정 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 중”이라며 “경상 흑자 지속, 국제신용등급 유지 등 견조한 대외 건전성과 기업 신화적 경제여건, 높은 혁신역량도 회복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단기 정책...
나라살림연구소는 30일 '2022년 예산안 재정충격지수 분석'을 통해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정충격지수(Fiscal impulse indicator, 이하 FI)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은 -0.92로 긴축적이라고 밝혔다.
FI란 IMF에서 개발한 전년 대비 재정 기조(확장/중립/긴축)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경기 중립적 재정수지(경기변동에 기인하는 부분을 제외한 재정수지)를 활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