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시인을 비롯해 래드브록스의 노벨문학상 전망은 크게 요동치고 있다. 지난달부터 1위를 차지한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배당률 5대 1로 2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4위로 뒤처져 있던 케냐 출신 소설가 응구기 와 티옹오가 배당률 4대 1로 1위를 기록했다.
하루키는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지만, 작품 성향이 스웨덴 한림원이 선호하는 이상주의나...
이제 노벨문학상만 남았다. 나머지 부문은 다 수상자가 발표됐다. 올해 문학상은 13일 발표된다니 예년보다 더 늦다. 작년엔 10월 8일 수상자가 발표됐는데, 후보자들의 면면이 드러난 게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도 알려진 게 없다.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인들에게 남북통일 못지않은 비원 숙원이다. 아니 통일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점차...
그 점에서 한국문학이 보여준 재난의 상상력은 욕망이 인간성을 파괴하는 과정을 서사화한다는 점에서 재난을 사실적으로 극복해가는 소설들과 철저하게 구별된다.
시에 나타난 재난= 먼저 시 부문을 살펴보자. 잘 알려진 일제강점기의 실험적 시인 이상(李箱)의 ‘오감도’는, 도로를 질주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공포의 시대를 기록하고 있다. 질주와 공포 자체가...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노벨위원회는 “수상자들은 위상적 상전이와 물질의 이상적 상에 대한 이론적 발견을 한 공로가 있다”며 “이들의 연구는 초전도체와 초유동체, 박막마그네틱필름 등에 쓰이는 물질의 상태를 이론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들의 개척적인 연구에 힘입어 현재 ‘별난 물질’을 추적하는 새 장이 열렸다”고 선정...
김성곤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은 “2016년 ‘서울국제작가축제’는 28명의 해외 및 국내 작가들이 모여서, ‘잊혀진, 그리고 잊히지 않는’ 과거의 아픈 기억을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바꾸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며 “모파상의 말대로 ‘기억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들에게 생명을 부여’하기 때문”이라고 축사를 했다.
그래서 감히 미국 작가의 소설을 통해 남미소설의 특징이라는 ‘환상적 서사’가 어떤 것인지 감(感)은 잡게 되었노라고 말하곤 한다(남미문학을 잘 아는 분들에게 용서를 빌면서 쓴 부분).
세 번째는 ‘브라질 문화의 틈새’라는 김인규 전 한국일보 브라질 특파원의 현지 체험담이다. 부제(副題)가 ‘봉지아, 브라지우(안녕하세요, 브라질입니다)’인 만큼 앞의 두...
제1차 세계대전 무렵 내놓은 이 작품은 6만 부 이상 팔려 빅 히트작이 됐다.
그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에 반대해 매국노라는 소리를 들었다. 특히 나치는 책을 내지 못하게 인쇄용지를 주지 않는 교묘한 방식으로 그를 탄압했다. 당시 자신의 심경을 보여준 소설이 ‘데미안’이었다. 이 소설로 그는 휴머니스트로서의 면모를 여지없이 드러냈다. 하지만 독일...
게다가 작가 한강은 2005년 이상문학상 역사상 처음으로 70년대생이 수상하는 파란을 일으킨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처럼 될성부른 작가의 걸출한 작품이라 하더라도, 번역이 되어야만 해외에 선을 보일 수가 있다. 한국 문학의 번역과 출간이 해외 문학상 수상의 전제 조건이라는 점에서 한강 작가가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는 데 힘을 보탠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기쁘다기보다는 ‘아, 참 이상하다’ 이런 정도였다”라고 털어놨다. ‘채식주의자’는 2007년 출간된 소설로 집필은 11년 전에 마무리됐다.
영국 최고의 문학상을 받았지만, 그의 삶에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그는 “바라건대 아무 일 없이 예전처럼 잘 살고 싶다”며 “오늘 이 자리가 끝나면 얼른 돌아가서 지금 쓰는 작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쿠체, 네이딘 고디머 등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제치고 ‘베스트 오브 부커’의 영예를 안았다.
아룬다티 로이는 첫 소설 ‘작은 것들의 신’로 1997년 부커상을 수상해 화제가 됐다. 이 책은 인도의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사회의 제도와 관습에 의해 한 가족이 파괴되는 과정을 그려내며 세계에서 40여개 언어로 번역 출간, 600만부 이상 팔렸다. ‘작은 것들의...
그는 소설 ‘채식주의자’에 대해 “이 책은 10년 전쯤 쓰였는데, 지금 이런 상을 받게 된 것이 이상하게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한강은 “책을 쓰는 것은 내게는 질문하는 방법이었다. 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능한 한 계속해서 질문 안에 머물고자 노력했다. 때로는 고통스러웠고, 힘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강은...
‘치밀하게 계산된 모호함’으로 ‘삶의 폭력성을 날카롭게 포착하는 능력’을 키워가며 소설을 튼튼하게 다져온 편혜영은 이효석문학상(2009), 동인문학상(2012), 이상문학상(2014), 현대문학상(2015) 외 다수의 상을 받았다. 저자는 이번 작품에도 인간에 대한 적나라한 일면을 단단히 연결된 문장들로 풀어냈다.
인연이 시작되는 봄, 이상하게도 소중한 것을 잃은 날도 많다. 진은영 시인은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문학과지성사)을 통해 그 때마다 깊은 위로가 되었던 언어를 담아냈다.
‘구관조 씻기기’(민음사)는 최근 ‘희지의 세계’로 사랑받고 있는 황인찬 시인의 시집이다. 그는 이 시집으로 제31회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시집은 어떤 경험을 읽고 안도하게...
190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의 작가로 친숙한 영국의 소설가 러디어드 키플링은“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 어머니를 만드셨다”라고 이야기했다. 어머니란 존재가 얼마나 위대한지, 가정에서의 영향력이 얼마나 지대한지 신에 빗댄 것이다. 하지만 신은 어머니도 병(病)이란 암초를 피할 수 없도록 세상을 만들었다. 전주에서 만난 또 한 명의 어머니 유인숙...
지난해 동인문학상 본심 후보에 올라 문학성도 인정받았다.
SBS PD이자 소설가 이재익은 ‘복수의 탄생’, ‘마성의 카운슬러’, ‘원더풀 라디오’ 등 웹소설을 연재해 월 1000만원 이상 수입을 올리는 인기 작가로 올라섰다. ‘도전! 웹소설 쓰기’ 집필에도 참가해 웹소설 연재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공개하기도 했다.
웹소설계 한 관계자는 “연재가 비교적...
날’(문학과 지성사)을 펴낸 김광규 시인은 읽기 쉽게 시를 쓴다. 담담히 읽어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시 한 편이 술술 읽힌다. 대부분 한 연으로 구성된 짧은 시는 읽는 이의 마음을 길게 흔든다.
“밤새도록 오른손이 아파서/엄지손가락이 마음대로 안 움직여서/설 상 차리는 데 오래 걸렸어요/섣달그믐날 시작해서/설날 오후에 떡국을 올리게 되었으니/한 해가 걸렸네요...
문예 분야 역시 국내외 문학상 수상자여야 한다. 배점은 연차별로(1년 이상 1점, 2년이상 2점 등 최대 5점) 적용되며 보육 재능기부자는 기관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마을활동가 역시 따복공동체의 추천이 필요하다.
이번 특별공급을 통해 입주한 재능기부자들은 해당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 마을공동체를 정착·활성화 시키는데 참여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이미 지난 11월, 2015년 누적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며 2년 연속 3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김환철 대표는 “현재 ‘웹소설’이라 불리고 있는 장르문학 분야는 늘 소외된 곳이었다. 하지만 웹소설 콘텐츠의 가능성은 무한하며, 한국의 해리포터가 문피아에서 나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나는 더 이상 너의 배신에 눈감지 않기로 했다’를 추천한 박태근 알라딘 인문MD는 “이 책에서 배신을 희망으로 바꾸는 방법을 깨우치기 바란다. 잘못은 잘못한 이에게 당당하게 따져 묻고, 내 삶을 망가뜨리는 것에는 과감하게 맞서는 것에 대한 행동 지침서”라고 강조했다.
영풍문고는 노벨 문학상을 받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청 대표는 “10년 이상 게임 사업을 하며 우수한 IP를 많이 확보했다”며 “인기 IP를 통해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 다른 장르로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텐센트가 2012년 웹툰, 2013년 문학 플랫폼을 연 것도 이런 플랫폼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중국 게임 사용자의 80%가 게임 이외의 인터넷 즐길 거리를 찾는 점에 착안해 이들을 텐센트 우산 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