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의 수다, 춤·노래·연극으로 즐기는 문학

입력 2016-09-2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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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작가축제, 26~30일 대학로 등서 열려

‘독서의 달’ 마지막 주를 뜨겁게 달굴 작가들의 축제가 열린다.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스페이스 필룩스와 대학로 예술극장 3관에서 ‘서울국제작가축제’가 펼쳐진다. 한국문학번역원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한국 작가와 전 세계 작가가 한 데 모여 문학을 통해 소통하는 축제다. 2006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돼 올해 6회째다. ‘잊혀진, 잊히지 않는’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국내외 작가의 문학세계에 대한 토론과 낭독 외에도 춤, 노래, 연극 등 다양한 예술공연이 함께 어우러진다.

소설가 김숨, 해이수, 정유정, 시인 이수명, 박상순 등을 비롯해 폴라 커닝햄, 야나 베노바, 퉁 웨이거 등 총 28명의 소설가와 시인이 함께 한다. 올해 3월 중편 ‘탑의 시간’ 연재를 마친 해이수는 기획위원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해이수는 ‘캥거루가 있는 사막’, ‘젤리피쉬’, ‘눈의 경전’ 등을 펴낸 소설가로 2004년 심훈문학상, 2010년 한무숙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해이수는 “우리가 높이 쌓은 석탑의 공간과 흘려보낸 강물의 시간이 이번 작가축제를 통해 가장 장식 없는 본연의 목소리로 충돌하고 교차되며, 증폭되고 통섭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행사는 스페이스 필룩스에서 진행되는 ‘작가들의 수다’와 대학로 예술극장 3관에서 진행되는 ‘낭독&공연’으로 구성됐다. ‘작가들의 수다’에서는 글로 못다 한 작가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직접 작가를 만나 그들의 내면을 들여다볼 기회다. 또 이번 축제에서는 낭독과 함께 연기와 무용,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문학을 감상할 수 있다.

김성곤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은 “2016년 ‘서울국제작가축제’는 28명의 해외 및 국내 작가들이 모여서, ‘잊혀진, 그리고 잊히지 않는’ 과거의 아픈 기억을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바꾸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며 “모파상의 말대로 ‘기억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들에게 생명을 부여’하기 때문”이라고 축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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