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1946.6.14~)가 미국의 45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하면서 그와 인연이 깊었던 김우중(1939.12.19~) 전 대우그룹 회장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의 이름을 빌딩 브랜드로 활용하자.” 김우중의 제안으로 생긴 ‘맨해튼 트럼프월드타워’는 2001년 준공 당시 주거용 건물로 맨해튼 최고층 건물이었으며, 현재도 손꼽히는 고가의 빌딩이다. 트럼프는...
“천주는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안에 있다. 천주를 마음속에 모시고 있는 인간은 신분이나 빈부, 적서(嫡庶), 남녀 등의 구분에 관계없이 모두 평등하고 수행을 하면 군자가 될 수 있다.”
1860년대 조선 말기 도탄에 빠진 백성들이 각지에서 농민 봉기를 일으키면서 사회 불안은 더욱 확산되고 서구 열강의 중국 침략 등으로 외세에 대한 위기감과 서학에...
창업이 수성난(創業易 守成難)이라는 말이 있다. 창업은 차라리 쉽지만 수성이 어려운 일이라는 뜻이다. 어느 날 당 태종은 신하들에게 “창업과 수성은 어느 쪽이 더 어렵소?”라고 질문했다. 방현령이 “난세에 이루는 창업이 더 어렵다”고 말하자 위징은 “천하를 얻고 나면 교만과 안일 속에 빠져 그만 잃게 되니 수성이 어렵다”고 반론을 펼쳤다. 태종은...
‘권력의 시녀’로 비판받아온 검찰이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을 ‘최순실 국정농단의 공범’으로 규정하는 등 고강도 수사를 벌였지만 미완의 수사에 그쳤다. 이웃 나라인 일본 검찰도 권력형 비리에 제대로 맞서지 못해 신화가 퇴색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지만 ‘권력의 저승사자’로 불릴 때가 있었다.
그 결정적 계기는 1976년 일본 최대의 게이트인...
함석헌은 그를 ‘일제강점기 일하기로 유명한 인물’로 평했다.
1894년 10년 만에 귀국한 이규완은 이듬해 명성황후 폐위 음모사건에 휘말려 주동자 박영효를 따라 다시 2차 망명을 했다. 박영효의 경호원 격으로 활동한 이규완은 국내에 잠입해 고종 폐위 쿠데타 공작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규완은 1910년 이전부터 조선인 참정권 운동, 자치권 운동을 구상하고...
“조국에 대한 고마움과 여러 세대에 걸친 선조들과 이 땅에 뜨거운 애정을 느끼면서, 나는 은퇴 후에 누리고자 스스로 다짐했던 생활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해봅니다.”
미국의 1달러 지폐에 그려진 초상화의 주인공은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1732.2.22~1799.12.14). 그는 임기를 6개월 남긴 1796년 9월 17일 대통령에 다시 출마하지 않겠다는 고별연설문을...
1951년 4월 중공군의 춘계 1차 공세가 시작되자 미군 제7사단 부사단장인 로버트 프레드릭 싱크(1905.4.3~1965.12.13)는 한국계 미국인 김영옥 대위(1919.1.29~2005.12.29)에게 미군 및 한국군의 철수를 엄호하기 위해 인제군 계운동 계곡의 다리를 지키라는 명령을 내렸다.
김영옥은 전차 소대를 다리 남쪽에 일렬로 세워 놓고 후퇴하던 중대급 한국군 보병들과 함께...
IT 최고 기업으로 우뚝 선 애플의 기업가인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에게도 시련과 좌절의 시기가 있었다. 그럴 때마다 영적인 아버지로 따르는 멘토가 있었다. 바로 인텔의 창업자인 로버트 노튼 노이스(1927.12.12~1990.9.3)다.
‘실리콘 밸리의 시장’으로 불리기도 한 그는 고든 무어(1929.1.3~)와 함께 인텔을 창업하고 미국 반도체 산업과 정부의 가교...
“우리들이 과오를 범하는 것은 진실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니다. 진실을 뻔히 알면서도 외면하는 것이 속이 편하기 때문이다.”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의 작가인 알렉산드르 이사예비치 솔제니친(1918. 12.11~2008. 8.3)은 1970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출국했다가 재입국하지 못하게 될 것이 두려워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하지만 망명생활 중...
수덕사, 양로원 등지를 전전하던 그녀는 해방 후 서울 원효로의 시립 자제원(慈濟院)에서 행려병자로 죽어갔다.
그녀에 대한 재조명은 1970년대 이후 나타났으며 2008년에는 고액권 화폐의 도안 인물로 거론되기도 했다. 기념관 건립은 무산됐지만 수원의 효원공원 인근에 ‘나혜석거리’가 조성돼 그녀의 동상은 수원 문화의 중심이 되고 있다.
하지만 1992년 김종배 미디어오늘 편집국장이 계간 ‘저널리즘’ 가을호에 게재한 ‘이승복 신화는 이렇게 조작됐다’라는 기사에서 조선일보의 기사를 ‘작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1998년에는 김주언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이 서울과 부산에서 ‘오보 전시회’를 열어 김종배의 기사를 전시했다. 이후 미디어오늘과 월간 말을 통해 ‘오보 내지는 작문’...
비틀스의 창립 멤버인 영국 가수 존 윈스턴 오노 레넌(1940.10.9~1980.12.8)은 오랜 재충전 끝에 1980년 11월 다시 세상을 향해 새로운 꿈을 꾸고자 한 열망을 담은 ‘더블 판타지(Double Fantasy)’를 발표했다.
그러나 그 희망은 한 달도 채 가지 못하고 좌절됐다. 레넌은 12월 8일 당시 살고 있던 미국 뉴욕의 고급 주택 다코타 빌딩 입구에서 마크 채프먼(1955.5.10~)이...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가 승마 명문가인 금안회(金鞍會)에서 연습한 적이 있다. 올해 창립 60년이 된 금안회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승마장으로 ‘금빛 안장’이라는 뜻이다.
금안회 소속으로 2006년 12월 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승마경기에 대표팀의 맏형으로 출전한 김형칠(1959.7.1~2006.12.7). 그는 종합마술 크로스컨트리 경기 도중...
특히 11개월 동안 총 250여 회라는 초인적 출격으로 대한민국 수호에 크게 기여했다.
그가 조종했던 F-51 머스탱 전투기에는 이승만 대통령이 써준 ‘신념의 조인(信念의 鳥人, By Faith I Fly)’이라는 말이 새겨져 있었다. 이는 오늘날까지 한국 공군 조종사들의 필승투혼 정신을 상징한다. 대구 공군부대에 그의 공적을 기록한 기념비가 있다.
오늘의 국정 혼란을 빨리 마무리 짓고 다시 뛸 수 있도록 국론을 결집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 우리가 최순실 사태로 오랜 시간을 허비할 틈이 없다. 대내외적 여건이 결코 녹록지 않다. 자칫 국정 혼란 장기화로 시장 환경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 한다면 또 다시 경제위기를 맞을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촛불 집회에서 보여 준 우리 국민의 성숙한 모습과...
꿈과 행복의 나라 ‘동심의 왕국’, 디즈니랜드에 들어가면 누구나 현실 세계를 잊는다. 어린이들은 평소 꿈꾸던 거대한 놀이공원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데 놀라고, 어른들은 어릴 적의 부푼 상상의 세계에 빠져드는 경험에 놀란다.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테마 파크 ‘디즈니랜드’를 건설한 주인공은 미키마우스 등 애니메이션을 문화적 상품이자 작품으로 만들어낸...
1949년 주 프랑스 초대 한국 공사로 발령받은 공진항(孔鎭恒, 1900. 12.4~1972. 5.13)은 그 이듬해 농림부 장관으로 임명돼 귀국, 6개월간 장관직을 수행하고 퇴임했다.
그는 개성의 거상 공성학(孔聖學, 1879~1957)의 둘째 아들로 일본 와세다(早稻田) 대학 영문과를 나와 파리와 런던에서 공부한 유학파다. 그의 아버지는 한학을 배워 시문에 능통했고 성균관 부제학에 올랐으며...
이어 박정희에게 껄끄러운 존재들이었던 만주군관학교 인맥이 ‘반혁명사건’으로 대거 제거됐는데, 이들 두 집단은 평안도와 함경도 출신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를 두고 ‘알래스카 토벌작전’이라고 부른다.
이로 인해 당시 김종필을 반대하는 대표적 인물이었던 김동하는 권력에서 멀어졌다. 이후 한국마사회장 등을 지냈으며 5·16민족상 이사로도 활동했다.
1931년 뉴욕에서 ‘초당(The Grass Roof)’이라는 영문 장편 소설이 출간됐다. 한국인이 한국을 배경으로,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써서 성공을 거둬 주목받은 작품이다.
2부 24장으로 구성된 ‘초당’은 ‘한국계 미국인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강용흘(1903.6.5~1972.12.2)이 출생부터 도미하기까지의 삶을 회상하듯 그린 자전적 소설이다. 제목 ‘초당’은...
김영욱(1923.5.29~2005.12.1)은 아버지 죽음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평생을 바치다 억울한 옥살이까지 했지만 굴하지 않고 한국전쟁 이후 민간인 학살 진상 규명 운동을 펼쳤다.
그의 아버지 김정태(1898.8.15~1950.7)는 1919년 경상남도 진영 장터에서 3·1 만세 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1년 6개월간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로, 1950년 6·25전쟁 발발 직후 북한을 도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