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에너지·식량 위기, 미중 대립, 코로나19 사태에서의 서플라이 체인(공급망) 붕괴 등을 근거로 들면서 신뢰 있는 나라들끼리 공급망을 구축하는 이른바 ‘프렌드 쇼어링(friend-shoring)’을 제창했다. 이는 세계무역기구(WTO)가 신봉하는 신자유주의에서 효율 중시 공급망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실제로 미국은 2021년 가을 이후 이를 위한...
당면한 식량위기에 원자재, 물류비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어 식품 가공원료 매입이나 밀가루 가격안정 지원, 비료 가격인상분 지원 분야 등 5개 사업은 2121억 원이 증액됐지만, 무려 58개 사업에서 4253억 원의 예산이 감액된 것이다. 이번 추경의 지출 구조조정 7조 원 중 6.1%에 달하고,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농식품부 예산 비중은 2.8%에서 2.5%로 축소되었다.
정책...
유럽연합(EU) 서방국들은 러시아가 식량과 에너지를 무기화해 세계적인 식료품, 에너지 가격 상승을 일으켰다고 비판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1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와 전 세계인을 상대로 식량 공급을 인질로 잡은 상태"라고 비판하며 흑해 봉쇄 해제를 요구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도...
아리프 후사인 WFP 수석 경제분석가는 "세계 식량 가격은 2020년 중반 이후 상승해 현재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36개국에서 식품 물가가 15%나 그 이상 올랐고 이는 수입의 절반 이상을 식품비로 쓰는 빈곤 가구에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에 이어 또 다른 위기로 닥친 식량 보호주의를 막기 위해 국제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에 올해 1분기 러시아의 실질 가처분 소득은 전년 대비 1.2% 감소했고, 식량 가격은 전년 대비 20% 급등했다.
이에 러시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기조도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루블 가치 회복을 이유로 연 11%로 3% 포인트 또다시 인하했다. 지난달 초와 말에 각각 3% 포인트씩 두 차례 내린 데 뒤이은 세 번째 인하 조치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예를 들어 올해 평균 원유 가격 추정치가 2월 전망 당시 80달러 중반에서 102달러로 높아졌고, 유엔(UN) 통계상 국제 식량 가격이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평균 60%나 올랐기 때문에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높일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김 국장은 "식료품 가격 상승은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에도 영향을 준다"며 "더구나 한해 농사를 망치면 적어도 1년...
당분간 5% 물가… 원유ㆍ국제식량가격 상승
이처럼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올린 것은 이미 5%에 근접한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우크라이나 사태·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원자재·곡물 가격 강세 등에 따른 것이다. 또 3월 이후 코로나19 관련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보복소비(지연소비) 수요 증가, 추경 집행 효과 등도 고려됐다.
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자칫 지나친 공격적 긴축 행보가 경기침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반면, 식량·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 등 인플레를 장기화하는 요소가 산재한 상황에서 지금 고삐를 더 당기지 않으면 물가 상승세를 잡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HM마이어의 데릭 탕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위험 관리’ 전략은 현재로서는 더 많은 조치를 요구하게...
양돈 단가 상승에 외식 수요까지 급증
돼지고기 가격 상승은 우크라이나 사태, 일부 국가의 식량 수출 중단 조치 등으로 촉발된 국제 곡물 가격 상승이 사료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 결과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4월 양돈용 배합사료 평균가격은 709원/kg으로 2020년(572원/kg) 대비 23.9% 상승, 2021년(613원/kg) 대비 15.6% 상승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사룟값이...
이번 조치는 설탕 수출 증가에 따른 국내 가격 상승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인도 정부가 식량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있으며, 축제 시즌 설탕 공급을 원활히 하려는 조치라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이 발표된 후 런던 선물 거래소 백설탕 선물 가격은 1% 이상 올랐다고 한다.
사실 세계 설탕 가격 상승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미 브라질의 생산량 감소...
인도 정부가 수출 물량 급증에 따른 가격 상승을 우려하고 있지만, 과도한 식량 안보주의를 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도설탕협회(ISMA)에 따르면 인도의 이번 마케팅 시즌 예상 생산량은 3500만 톤, 국내 소비량은 2700만 톤이다. 지난 시즌에 비축된 820만 톤의 여유분까지 합하면 내수 공급분이 충분한 상황이다. 인도 정부 역시 2010년 이후 설탕 생산 과잉으로 국내...
최근 돼지고기 가격 인상이 오르는 것은 공급량은 충분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일부 국가의 식량 수출 중단 등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올라 사료가격이 인상 압박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이번 추경에 특별사료구매자금 지원 예산을 1조1450억 원 추가 요청한 상태다.
정 장관은 "특별사료구매자금 외에 사료용 밀·옥수수 대체를 위한 겉보리...
이날 말레이시아가 자국 내 닭 품귀 현상을 이유로 6월 초부터 닭고기 수출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팜유의 해외 판매를 금지했다.
이는 모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가 직면한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식량 위기를 보여주는 일들이다.
세계은행은 지난달 식품 가격의 기록적 상승으로 수억명이 빈곤과 저영양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겹악재가 경기회복에 타격을 주고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해 식품과 에너지 가격의 급등을 초래했다는 설명이다.
수십 년래 최고치로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해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면서 국가, 기업, 가계의 부담이 한층 커졌다. 금융시장의 변동성 심화와 기후위기도 잠재적 위협 요인으로 지목됐다. 그야말로 악재가 꼬리에 꼬리를...
7개월 연속 물가상승률 사상 최고치 경신연료‧식량‧의약품 등 필수재 결핍 지속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한 스리랑카의 물가상승률이 7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경제난이 악화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스리랑카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에 비해 33.8%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현재 필수 식량으로 분류되는 밀가루나 대두유 공급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지만, 수입 가격 상승으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송인석 대한제분 대표는 “5개월 치 밀가루를 확보해 향후 생산에 문제는 없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글로벌 공급망이 악화한 것은 사실”이라며 “국제 밀 가격 상승과 관련한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가 알고 있듯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해 결국은 그 과정(인플레이션)에서 악덕이나 빈곤이 불가피하게 발생한다’는 논리다.
1798년 출간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화학비료 개발 등 기술 발전을 무시한 그의 이론은 실패로 끝났다.
생뚱맞게 개봉한 지 4년도 넘은 어벤져스 시리즈의 타노스가 떠오른 건 최근...
가브리엘라 부커 옥스팜 인터내셔널 총재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식량·에너지 가격의 급격한 상승은 억만장자들에게는 ‘대박’과도 같았다”며 “반면 지난 수십 년간 이뤄온 빈곤 완화 진전이 역행하고 있으며 전 세계 수백만 명이 단순히 생존을 위해 써야 할 비용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부닥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맥스 로슨 옥스팜 보고서...
치솟던 식량 가격이 내렸고 러시아 경제도 살아났다. 그러나 효과가 오래가지는 못했다. 연합군은 다르다넬스 해협의 갈리폴리 상륙 작전에 실패했고 1년 후 철수했다.
100년 만에 공수가 뒤바껴 유사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해상을 봉쇄한 채 식량을 무기로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어서다. 국제사회 역시 러시아 봉쇄로부터 우크라이나 곡물을 구해...
식량 가격이 9.7% 오르면서 CPI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주거 비용과 서비스 비용은 각각 7.4%, 4.6%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1년 전과 비교하면 30%대의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통계 당국은 보고서에서 현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달 1일 있을 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