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지내던 그는 교직생활을 하던 1984년 동인지 ‘분단시대’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고, 1985년 ‘고두미 마을에서’라는 제목의 첫 시집을 냈다. 이듬해엔 사별한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담은 ‘접시꽃 당신’을 발표했다.
당시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영화로도 만들어져 도 장관의 대표작으로 손꼽히지만, 젊은 연령층엔 교과서에서...
배우 박상원, 딸 박지윤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둥지탈출’(연출 김유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둥지탈출’은 부모의 품을 떠나본 적 없는 청년 6인이 낯선 땅으로 떠나 누구의 도움 없이 서로를 의지한 채 생활하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
“김동리 선생의 격려가 시인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한 원동력이죠.”
청호나이스에서 윤리경영본부, CCM본부, 물류팀, 이과수 프랜차이즈팀을 총괄하면서 틈틈이 시를 써온 조희길 전무가 최근 두 번째 개인 시집 ‘시조새 다시 날다’를 출간했다.
조희길 전무는 1987년 ‘제8회 호국문예’ 당선을 계기로 문단에 정식으로 등단한 시인이다. 10대 때부터 시인의 삶을...
환해진다
- 시집 에서
학교 갔다 오는 길에 발돋움을 하고 뽕나무 가지를 휘어잡아 오디를 따 먹는다. 맛은 밋밋하지만 잘 익은 오디는 단맛이 난다. 그렇지만 아무리 먹어도 성이 차지 않는다. 오디는 작고 터지기 쉬워 손과 입이 피칠한 것처럼 검붉게 되고 잘못하여 옷에 묻으면 빨아도 지지 않는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야단을 맞는다. 어린 시절의 이야기다.
오디...
이를 계기로 시집이 관심을 끌기도 했고, 오랫동안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시들을 엮은 시집도 인기를 얻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시작으로 5월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사회ㆍ정치적 이슈에 관심이 쏠리면서 관련 서적도 주목받았다. 유시민의 ‘국가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의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고, 문 대통령...
당신’으로 이름난 도종환 시인은 재선 국회의원을 지내면서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시집 ‘사월 바다’(창비)를 내기도 했다.
1954년 충북 충주 출신인 그는 1984년 시인으로 등단,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부회장과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등을 거쳤다. 2012년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했고, 지난해 총선을 통해 재선에 성공했다.
이름은 홀도로게리미실(忽都魯揭里迷失)이며, 원나라 세조의 딸로서 고려에 시집온 최초의 원나라 공주이다. 1274년(원종 15) 충렬왕이 세자로 원나라에 있을 때 혼인하니 공주 나이 16세, 충렬왕 나이 39세였다. 이 해에 원종이 죽어 함께 귀국하자 사람들이 “백년 전쟁 끝에 다시 태평세월을 보게 되었다”며 기뻐하였다.
황제의 명으로 공주를 호송한 탈홀(脫忽)은...
당시 최고의 문장가였던 이규보(李奎報)는 그녀의 죽음을 애통하는 글에서 그녀가 유순하고 고운 자질을 갖고 있었으며, “처음 시집올 때에는 아직 다 차지 않은 달과 같더니, 갑자기 운명하니 쉽게 이우는 꽃과 같도다[始來兮猶月未滿, 倐往兮如花易凋]”라고 묘사하고 있다. 딸의 존재는 이규보의 글에서만 보여,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사망한 듯하다. ‘고려사’...
1985년 첫 시집 ‘고두미 마을에서’로 문단에 진출했다. 1986년 발표한 '접시꽃 당신'은 1996년 100만 부를 돌파했고 이후 30년 넘게 매년 5000부 넘게 판매됐다. 그는 ‘슬픔의뿌리’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등 다수의 시집을 출간해 민족예술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부분 예술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도 후보자는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물소리가 종일 심심해서 제 이름을 부르며 산을 내려오고 세상이 새 둥지인 양 오목하고 조용하니까 나는 또 빈집처럼 살고 싶어서……
시집 『달은 아직 그 달이다』에서
감자꽃이 피었다. 흰색, 자주색 꽃이 저희끼리 어울려 피었다. 이런 정경을 시인 권태응은 이렇게 노래했다.
“자주 꽃 핀 건 자주 감자/ 파 보나 마나 자주 감자// 하얀...
창작 활동도 열정적이어서 시집 ‘빛나는 지역’(1933), ‘렌의 애가’(1937), ‘옥비녀’(1947),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1952) 등과 장편 서사시 ‘논개(論介)’(1974), 서사시집 ‘황룡사 구층탑’(1975), 시 수필집 ‘회상의 창가에서’, ‘밀물썰물’ 등을 출간한다. 세 번째 서사시집 ‘성삼문’을 집필하다가 1981년 고혈압과 동맥경화증으로 투병생활에 들어갔으며...
노천명은 1935년 ‘시원(詩苑)’에 ‘내 청춘의 배는’을 발표해 주목을 받게 되고, 그 여세로 1938년 첫 시집 ‘산호림’을 자비 출간한다. ‘여성’지의 편집기자로도 일하게 되면서 전성기를 누리게 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1942년 2월 ‘조광’지에 실은 ‘기원’을 시발로 수편의 친일시와 산문을 쓴다. 해방 이후 이때의 행적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
1985년 첫 시집 ‘고두미 마을에서’로 등단한 이후 ‘접시꽃 당신’,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등을 출간했다.
도 후보자는 1984년 ‘분단시대’라는 동인 모임을 결성해 군부독재 탄압에 맞서 동인지 간행을 이끌었다. 그는 1990년 제8회 신동엽창작기금 수상을 시작으로, 1997년 제7회 민족예술상, 2012년 제20회 공초문학상까지 받으며 문학계의 거목이 됐다....
우리 국문학사에 불멸의 업적을 남긴 허균 선생의 누이 난설헌의 문학과 문화예술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제정됐다.
한편 노 시인은 전남 함평 출신으로 문예사조 신인상을 통해 문단에 나왔다. 건국대학교 대학원졸업(문학박사), 건국대‧경동대‧평택대학교 외뢰교수,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협회, 국제 팬클럽회원이다. 시집으로는 ‘빗소리는 말을 한다’ 외 다수.
여성작가로서는 최초로 개인시집 ‘생명의 과실’(1925), 개인문집 ‘애인의 선물’(1928년 이후로 추정)을 발간한다. 1926년 발간된 ‘조선시인선집’에 여성시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작품이 실린다.
영어, 불어, 독어 등 외국어에도 능통했던 김명순은 쉽지 않은 보들레르의 텍스트를 번역하고, 역시 까다로운 에드거 앨런 포의 텍스트를 제일 처음 번역하기도 한다....
70년 ‘샘터’사에 입사하고, 1971년 첫 시집 ‘허무집’을 발간한 이후 ‘풀잎’(민음사·1974), ‘빈자일기’(민음사·1977), ‘소리집’(창작과 비평사·1982) 등 몇 권의 시집과 산문집 ‘추억제’(민음사·1975), ‘순례자의 꿈’(나남·1988)을 발간한다. 동아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거쳐 문예창작학과 교수를 역임, 현재는 같은 학과 명예교수이다.
강은교의 초기 시는...
그 후 이 시집은 몇 차례 더 간행되었고 1711년에는 일본에서도 간행되었다.
한편, 허균은 누나에 대해 “하늘 선녀의 재주를 지녔다”고 평가했으나 김성립에 대해서는 “나의 매부는 경전과 역사책을 읽으라면 제대로 입도 떼지 못하지만, 과거 시험 문장은 요점을 맞추어서 여러 번 높은 등수에 들었다”고 꼬집었다. 이 글은 오늘날까지 김성립이 난설헌에게 기우는...
동래군부인은 고려의 문화와 국력이 크게 성하였던 시절, 좋은 가문에서 태어나 좋은 집안으로 시집을 갔다. 부덕을 갖춰 아내와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다했으며, 그 결과 남편과 자식들이 크게 성공하였다. 그녀는 1170년 67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공동기획: 이투데이, (사)역사 여성 미래, 여성사박물관건립추진협의회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감상 중심으로 초중고 교육을 바꾸면 그 국민들이 나중에 1년에 시집 한 권은 사볼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모두가 문화예술의 공급자라도 될 것처럼 교육하면서 점수화까지 해 음악 미술에 대한 거리감과 혐오감만 키워 내보내니 소비 수요의 저변이 확대되지 않고 문화예술 진흥이 안 되는 겁니다. 일률적 실기교육을 중단하고, 어느 날 그림이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