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에 이어 정부가 민간택지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확대 시행하기로 하면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이른바 ‘로또 분양 단지’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실제 분양 계약자가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금액은 크게 줄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 정부의 가격 규제로 평균 분양가 자체는 낮아졌지만 재건축...
정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분양가를 옥죄고 있는데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카드까지 빼 들면서 ‘로또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저축·예금·부금) 가입자는 2516만2635명으로, 7월(2506만1226명)보다 10만1409명 증가했다....
이미 전체 인구의 절반인 2500만 명 이상이 청약통장을 가진 상황에도 ‘로또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확산하면서 통장 개설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가입자 증가는 연초에 두드러졌다가 이후 한동안 잠잠했다. 올해 1월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가입자는 2267만7240명으로 작년 12월보다 10만6472명 늘었다. 2...
당첨만 되면 ‘로또’라는 인식이 퍼져 있지만, 최근 서울 분양시장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앞두고 청약 열기를 내뿜으면서 당첨 가점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 라클래시’(상아2차 재건축 아파트)가 이번 주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강남구 역삼동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개나리4차...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로또 단지’ 분양을 기다리며 전세로 눌러앉는 청약 대기자가 늘면서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서울 전셋값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강남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시차를 두고 마포·성동구 등 강북도 상승 대열에 합류하는 모양새다.
분양가 상한제는 ‘공급 축소’라는 무서운 씨앗을 잉태하고 있다. 신규 택지 공급이 어려운 서울에서 유일한...
최고 경쟁률이 세 자릿수까지 치솟은 일반청약 못지 않게 특별공급에서도 ‘로또 아파트’를 잡기 위한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달 4일 실시한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특별공급 청약의 최고 경쟁률이 100대 1에 달했다.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11가구를 공급한 전용면적 59㎡A타입에 1101명(해당지역)이 청약한 것이다....
과천 원문동 한 공인중개사는 “과천에는 1순위 청약 자격자가 서울과 비교해 턱없이 적기 때문에 공공분양아파트는 당첨 확률 높은 ‘로또 단지’로 보면 된다”며 “이 때문에 1순위 자격을 얻기 위해 전세 눌러앉거나 과천으로 전입하는 전세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분양가 상한제가 과천 민간택지에도 적용될 경우 인근 재건축아파트...
서울과 광명 등 일부 지역은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대한 우려감에 최근 불어닥친 청약 광풍이 이어지겠지만 그 외 수도권은 ‘로또 분양’에 대한 기대감 커지면서 오히려 관심이 꺼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직방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총 1만5820가구가 분양시장에 나온다. 경기도가 9795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과...
서울 아파트 청약 열기가 심상치 않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인한 공급 축소 우려와 ‘로또 분양’기대감, 최대 10년까지 막히는 전매 제한 부담에 주택 수요자들이 서둘러 청약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꺼내든 분양가 상한제가 오히려 내집 마련을 앞둔 사람들의 조바심을 자극하며 시행 전부터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로또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은 상한제 시행 이후 청약시장에 들어갈 경우 당첨 확률이 그만큼 낮아지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8일 진행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는 1순위 해당 지역 청약에서 89가구 모집에 1만8134명이 몰려 평균 20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무려 1123대 1에 달했다. 공급 축소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청약가점이 높은 무주택자들은 ‘로또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에 청약에 대거 뛰어들겠지만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은 상한제 시행 전에 나오는 물량을 서둘러 잡으려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위축되면서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감이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을 키우고 있는 것도 원인이다. 김현미...
심 교수는 “청약 경쟁이 심화해 ‘로또 청약’이 발생할 수 있고 서울·수도권 시장에만 청약 가입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심 교수는 주택 거래 절벽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청약 당첨으로 프리미엄이 발생하면 신규 아파트 분양 선호현상이 두드러져 주택을 매매하지 않고 관망세로 돌아서 주택 거래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과 함께 ‘로또 청약 열풍’을 막기 위해 최장 10년의 전매 제한을 예고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전매 제한 예외 규정은 현행 주택법 시행령 73조 규정에 따른다.
이 시행령에 따르면 세대원의 근무·생업·질병·치료·취학·결혼으로 세대원 모두가 다른 광역·특별자치시, 특별자치도...
23일 ‘청약로또’가 터지길 기대한 방문객들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견본주택은 북적였다. 분양가가 인근 신축 아파트 시세보다 3억 원가량 저렴해 대다수 방문객은 일단 지원하고 보자는 분위기였다.
이날 대우건설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마련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이하 이수 푸르지오) 견본주택을 찾은 김 씨(여·31)는 “이사...
‘로또 청약’을 노리는 수요가 대거 몰려 청약 당첨 커트라인이 높아질 게 뻔하다.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재건축·재개발 조합과 건설사들이 분양을 미룰 가능성도 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민간택지 아파트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공급 축소와 함께 로또 분양 단지를 잡으려는 수요자가 늘어 청약경쟁률이 더 높아질 전망”이라며 “청약...
청약 가점이 낮으면 경쟁에서 밀려 내 집 마련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발표로 로또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은 상한제 시행 전에 청약시장에 진입해 물량을 서둘러 잡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예고로 ‘로또 분양’을 기대하는 ‘전세 버티기’ 수요까지 더해지면 서울 전셋값은 지금보다 더 가파르게 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주수요에 전세 귀한 몸…서초구 가격 뜀박질에 동작구도 상승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초구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6월부터 지난 주까지 9주 연속 상승했다. 강남구나 송파구 등 다른...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는 분양가 상한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민간택지 아파트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면 분양가가 낮아져 ‘로또 아파트’를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져 통장을 개설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국토부는 주택법 시행령을 개정해 오는 10월부터 투기과열지구(서울시 25개구 전역, 경기도 과천시·광명시·성남시 분당구...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6월과 7월 서울지역 평균 청약경쟁률은 각각 12.42대 1, 18.13대 1로 두달 연속 10대 1을 넘어 청약경쟁률 선택 요건(분양이 있었던 직전 2개월간 청약경쟁률이 일반 주택은 5대 1, 국민주택규모(85㎡) 이하는 10대 1을 초과)을 충족한다. 또한 6월에 분양은 없었지만 과천시는 지난달 평균 6대 1, 대구 수성구가 7.45대 1, 세종시는 65.32대 1의...
공급감소와 로또 아파트 양산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지만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막겠다는 의지에 작년 ‘9·13 부동산 안정 대책’ 이후 11개월 만에 추가 카드를 꺼낼 예정이다. 분양가 규제 도입 초읽기에 주택시장도 숨죽이는 분위기다.
11일 국토교통부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위한 당정 협의를 진행한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