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도 ‘직구’시대] “中증시 장기 포트폴리오에 담을 적기”

입력 2014-10-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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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명훈 키움증권 글로벌영업팀장 “시총 상위 종목 관심 가져볼 만”

▲염명훈 키움증권 글로벌 영업팀장.
“2008년 이후 중국시장의 에너지 축적 기간이 길었다.”

지난 2008년부터 키움증권의 글로벌 영업을 맡아온 염명훈 글로벌 영업팀장은 지금이 중국 증시를 장기 포트폴리오에 담을 적기라고 주장했다. 10월 본격적으로 열리는 후강통(상하이-홍콩증시 교차매매)으로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가 자극을 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염 팀장은 “중국 시장이 올 봄 대비 좀 올랐긴 하지만 상하이와 S&P에 비해 침체돼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상승 초입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강통 때문에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지 않아도 한국에서만 이 시장이 열리는 것이 아니고 미국, 유럽에서도 투자를 할 것이기 때문에 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이 늘어난다는 측면에서 수급이 좋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애플, 페이스북 등으로 인해 미국 주가가 많이 오른 데 비해 한국시장이 상대적으로 부진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상승 추세가 있고 역동성이 있는 시장을 보는 경향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전 국내 주식시장의 대안이 채권 등으로 제한적이었던 반면, 지금은 투자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등 생각의 폭이 다차원적으로 변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키움증권의 경우 지난 1년간 해외 활동 계좌는 3배가량 늘면서 해외주식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

염 팀장은 후강통 출범으로 개인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종목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증권주를 꼽았다.

그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개별종목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고 가격 움직임의 표준편차가 작다. 가벼운 종목은 부침이 심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이 버티기가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평가된 우량주, 성장성 있는 종목을 트레이딩 하지 말고 중국 시장의 성장성을 믿고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후강통으로 거래량이 늘고, 없던 시장이 생기는 동시에 홍콩 자체적으로 중국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증권주 역시 수혜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해외주식 투자 시 종목에 대한 개인적인 차원의 조사와 판단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염 팀장은 “개인이 중국 시장의 성장성을 믿고 좋은 종목을 가려내 종목에 대한 비전을 그려봐야 한다”며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도 추천을 받아서 투자를 한다면 일시적인 주가 하락 시 버틸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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