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모빌ㆍ로스네프트, 북극서 원유 발견

입력 2014-09-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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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변수로 작용할 듯

미국 정유업체 엑손모빌과 러시아 로스네프트가 북극에서 거대 규모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발견했다고 2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시베리아 빙하에 매장된 유전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미국이 러시아의 유전 개발과 관련해 제재하고 있어 관련 사업 성장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로스네프트는 이날 유전 지역의 지정학적 데이터를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이번에 원유가 발견된 유전 지역의 이름은 ‘포베다’다. 러시아어로 ‘승리’를 뜻한다. 이고르 세친 로스네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이는 완전히 새로운 해양 유전의 첫 번째 탐사 시추에서 얻은 중요한 결과”라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파트너들인 슐룸베르거 핼리버턴 웨더포드인터내셔널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북극은 세계 최대 원유ㆍ가스 매장량을 보유한 지역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아직 글로벌 에너지 업체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미개척지다. 엑손과 로스네프트는 2011년 러시아 인근의 북극 유전을 공동개발하기로 약정을 체결했다. 탐사비용은 총 32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양사는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승리라는 뜻의 해당 유전 지역의 이름과 달리 양사가 해당 사업 진행에 난항을 겪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WSJ는 엑손과 로스네프트가 원유를 발견했어도 이를 이용하는 것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달 초 미국 당국은 자국 업체들에 러시아의 석유 시추 관련 사업 중 북극 원유 개발 프로젝트에 관한 기술과 서비스, 재화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미국기업인 엑손은 일주일 전 러시아 북부에 있는 카라해 유전 ‘유니버시티-1’의 시추 작업을 곧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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