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백령도 인근서 수거 무인기 잔해, 北기종과 동일”

입력 2014-09-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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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백령도 서쪽 바다에서 지난 15일 수거된 소형 무인기 잔해를 조사한 결과, 지난 3∼4월 파주와 삼척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와 동일 기종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백령도 서쪽 해상에서 수거된 잔해물을 분석한 결과 파주 및 삼척 무인기와 같은 시기에 제작, 운용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항적 등 주요 정보는 수거 당시 동체가 심하게 긁혀 있었고 내부 비행조종 컴퓨터, 카메라 등 주요 부품이 유실돼 확인이 불가능했다”며 “북한 서해지역에서 발진 후 추락했거나 (북한 내에서) 시험운용 중 추락해 조류에 의해 떠내려 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군은 지난 3월 파주 소형 무인기 발견 이후 북한의 소형 무인기에 대한 단·중기 대비태세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 잔해는 지난 15일 백령도 서쪽 6㎞ 지점 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의 닻에 걸려 수거됐다. 내부 장비는 모두 유실됐고 날개도 파손돼 빈 몸체만 남은 상태였다.

군 당국은 그동안 중앙합동조사팀을 구성해 북한 무인기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무인기 잔해의 재질과 도료의 성분이 파주 및 삼척 추락 무인기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북한 무인기는 지난 3∼4월 경기도 파주와 서해 백령도, 강원도 삼척에서 잇따라 발견된 바 있다. 이번에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수거된 잔해는 네 번째로 발견된 북한 무인기가 되는 셈이다.

군 당국은 3∼4월에 발견된 북한 무인기 3대에 대해서는 비행조종 컴퓨터에 저장된 임무명령서(발진·복귀 좌표)를 분석, 모두 발진지점과 복귀지점이 북한 지역임을 확인했으나 이번 무인기 잔해는 내부 장비가 모두 유실돼 발진지점을 확인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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