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룰루랄라’, 휘파람 불며 연중 최고치 넘어서

입력 2014-09-1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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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랠리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마저 넘어섰다. 환율 스트레스로 인한 실적 부담이 가중되며 코스피가 주춤한 사이 코스닥 중소형주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는 평가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30분 기준 장중 578.33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일 코스닥지수는 2.62포인트(0.46%) 오른 574.98에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종가기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가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대형주 부진이 코스피지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코스닥지수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고점을 새로 썼다. 올해 코스닥지수의 장중 최고치는 지난 12일 기록했던 575.82포인트다. 나흘 만에 또 최고치를 넘어서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코스피가 2030선까지 밀려 내려간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이런 코스닥과 코스피의 엇갈린 행보는 대형 수출주에 대한 실적 부진 전망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상대적으로 부담이 크지 않은 코스닥 중소형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환율의 영향이 적은 내수소비재와 게임 등의 업종 상승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연일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가격 레벨에 대한 경계심에도 불구하고 랠리 지속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중소형주에 대한 인식이 재조명되고 있고 하반기에도 대형 수출주의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유욱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실적 부진 우려로 인해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내수주 중심의 중소형주 회복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에도 대형주 부진으로 코스닥시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변수에서 자유로운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형 수출주가 타격을 받는 가운데 굳이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코스닥 상승세에 대한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랠리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란 시각도 엿보인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모멘텀이 제한적이란 점에서 중소형 성장주들의 강세 기조도 약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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