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금융비용을 줄이기 위해 단기물로 발행하며, 발행하는 회사채는 모두 차환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6일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1000억원은 1년6개월이며 나머지 1000억원은 2년물로 나눠 발행한다.
IB 관계자는 “‘AAA’ 등급 이상이면 3년 이상 장기물로 발행해도 상관이 없는데 절대금리 부담이 있어 금융비용을 줄이기 위해 2년 이하의 단기물로 발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은 한국신용평가가 'A-(안정적)', 한국기업평가는 'A-(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최종 발행금액과 금리 등은 오는 3일 수요예측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대표주관을 맡았다. 한화투자증권과 동양증권, NH농협증권은 인수단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