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첫 명장 홍기환씨… 7년 노력 책 출간, 후배양성 노력 ‘화제’

홍기환<사진> 두산인프라코어 기술본부 시작엔진팀 직장은 지난 3월 ‘최신기계공작법’을 출간했다. 홍 직장은 7년간의 준비 끝에 그가 터득한 기계가공업무의 비법을 이 책에 담았다.

홍 직장에 책 출간에 열의를 보인 것은 무엇보다 후배 양성에 관심이 깊었기 때문이다. 그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직업관에 대한 진로 특강을 수차례 진행했다. 더불어 홍 직장은 퇴근 뒤에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전 학생을 직접 지도했다. 그 결과 제45회 전국기능경기대회 NC선반 부문에서 두산인프로코어는 금메달과 동메달을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그의 기술개발과 후배양성의 열정은 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2014년도 대한민국명장’ 17인에 선정되면서 세간의 인정을 받았다. 홍 직장은 두산인프라코어가 배출한 첫 명장이다.

그는 1984년 2월 두산인프라코어의 전신인 대우중공업으로 입사했다. 입사 후 30여년간 기계가공업무를 수행하면서 기계가공기능장을 취득하고 관련 특허 18건을 출원했다. 특히 유로4 디젤엔진의 주요 부품인 헤드를 직접 가공하며 신제품 개발기간 단축과 양산품 품질개선에 기여했다.

홍 직장은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돼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국가와 회사의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후배 양성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명장은 숙련기술장려법 제11조에 의거해 고용노동부가 포상하는 자격으로 경력 15년 이상 해당분야 최고수준의 숙련기술자에게만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되면 기술장려금, 기능경기대회 전문위원 위촉, 기능대학 교원 임용자격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