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엠피의 인수를 반대하는 네오웨이브 현 경영진이 206억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네오웨이브는 30일 주주배정 방식으로 보통주 700만주, 206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제이엠피의 적대적 인수합병을 선언에 대응해 네오웨이브측이 우호지분을 확대하기 위한 방법으로 해석되고 있다.
네오웨이브 관계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중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현 경영진과 우호적 관계를 가진 곳들이 이 실권주를 모두 인수할 의사가 있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유상증자를 결의함에 있어 이사회 내 의견이 엇갈렸다. 네오웨이브 현 경영진과 제이엠피 입장을 대변하는 한창이 대립각을 세운 것. 현재 네오웨이브의 이사는 총 8명으로 이중 한창 측이 선임한 이사가 2명이다.
이날 유상증자를 결의한 이사회에서 6명의 이사는 네오웨이브 도약을 위한 필요불가결한 투자 집행 목적의 유상증자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한창 측 2명은 주요주주 지분이 변경되는 상황에서 유상증자는 시기상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지난 21일 제이엠피는 네오웨이브의 최대주주인 한창으로부터 지분 10%(130만주)를 39억원에 인수하며 경영참여를 선언했다. 하루 뒤인 22일에는 한창이 28.46%(370만주)를 제이엠피에 다시 매각하면서 최대주주가 제이엠피로 변경됐다.
그러나 네오웨이브 현 경영진이 "제이엠피로의 피인수를 반대하며, 경영권 방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경영권 분쟁이 점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