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PC업체 레노버가 순항하고 있다.
레노버는 14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2억1350만 달러(약 2197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1억9730만 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PC시장이 쇠퇴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레노버는 시장점유율을 끊임없이 높이며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또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레노버는 중국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중동 아프리카 중남비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 영역을 넓혔다.
장-루이 라파이드니 JI아시아 애널리스트는 “레노버는 모바일 영역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며 “아직 이익이 많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판매 측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분기 레노버 매출은 104억 달러로, 전년의 87억9000만 달러에서 급증하고 시장 전망 99억 달러를 뛰어넘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분기 글로벌 PC 출하가 전년 대비 0.1% 증가에 그쳤으나 레노버 성장세는 15%에 달했다. 이에 회사 시장점유율은 1년 전의 16.7%에서 19.2%로 확대됐다. 가트너는 올해 글로벌 PC 출하가 2.9%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레노버의 스마트폰 판매는 지난 분기에 158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 급증했다. IDC에 따르면 레노버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을은 같은 기간 4.7%에서 5.4%로 올랐다. 레노버는 현재 삼성 애플 화웨이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