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에볼라
서아프리카를 벗어나 홍콩에서 에볼라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서 감염 지역 관련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정부는 서아프리카 에볼라 발생국에 특별여행경보를 내리고, 입국 검역을 강화했다. 아프리카에 진출한 기관이나 기업들도 에볼라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한 기업은 발생국인 라이베리아에 파견한 직원들을 귀국시켰다.
코트라 한 관계자는 "가나, 나이지리아, 카메룬에 저희 직원들이 나가 있다. 진출 기업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인접국에서 발생이 됐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행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기업들도 아프리카 주재원을 철수시키거나 사업 축소를 검토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외교부는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등 에볼라 창궐 국가에 대한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했다. 특별여행경보가 내려지면 해당 국가 방문이 금지되고 체류 중인 사람은 인접국 등으로 즉시 대피해야 한다.
업계에 따르면 홍콩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의심환자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 여행사에는 홍콩 여행을 취소하겠다는 전화가 증가했다. 홍콩 환자는 음성으로 판정됐지만 임산부와 노약자들을 중심으로 여전히 홍콩 여행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불안감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국내 유입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는 공기 감염이 아니라 혈액이나 타액 접촉에 의해 감염되기 때문에 인접 국가가 아닌 바다 건너 국가에서는 바이러스 감염률이 낮다고 WHO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