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진원지 격리구역 설정, 선진국 공포감 확산… 미국 국론 분열 조짐

입력 2014-08-0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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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진원지 격리구역 설정

(CNN 홈페이지)

에볼라 진원지 격리구역 설정에 유럽 및 미국 등 선진국에까지 공포가 확산됐다.

1일(현지 시각) 외신들은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 중인 서아프리카 3개국이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에 접한 에볼라 바이러스 진원지를 격리 구역으로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보건 전문가에 따르면 비행기를 통해서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선진국은 우려의 시각이 나타났다.

특히 에볼라 치료를 하던 의사들이 잇따라 에볼라에 전염돼 사망하면서 공포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시에라리온 당국은 100여명의 감염 환자를 돌본 의사 셰이크 우마르 칸이 지난달 29일 에볼라로 숨졌다고 밝혔다. 라이베리아에서도 치료 중 에볼라에 감염된 의사가 끝내 숨졌다. 미국 의료단체 '사마리아인의 지갑' 소속 미국인 의사와 여직원은 물론 이들을 도운 캐나다 의사도 감염 가능성에 격리 조치됐다.

영국 공중보건국(PHE) 수석과학자문관인 마크 월포트 경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전염병(에볼라)은 전 지구적 과제가 되고 있다"면서 "영국 정부는 에볼라를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이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자국인 환자 2명 송환을 두고 국론 분열을 보였다. 이들을 송환해 치료를 하게 되면 미국에도 에볼라가 퍼질 것이라는 반대의견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한 음모론의 대가는 에볼라가 미국을 강타하면 연방은행이 가혹한 비상권력을 행사할 것이라며 독재정치의 도래를 예상했다.

중국은 이미 에볼라 침투를 막기 위해 질병관리 대책을 마련해 감염 의심자에 대한 감시 관리 활동을 강화했다.

에볼라 진원지 격리구역 설정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에볼라 진원지 격리구역 설정, 너무 무섭다" "에볼라 진원지 격리구역 설정, 우리나라에는 오지 않겠지" "에볼라 진원지 격리구역 설정, 선직구도 비상이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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