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을 재보궐선거 후보자 권은희 사면초가…논문 표절에 남편 재산 축소신고 의혹까지
7ㆍ30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가 사면초가다. 논문 표절 의혹에 이어 남편의 재산 축소 의혹까지 겹치면서 십자포화를 맞고 있다.
뉴스타파는 권은희 후보가 남편의 재산을 축소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는 의혹을 지난 18일 제기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권은희 후보는 자신과 배우자의 총재산이 5억8000만원이라고 선관위에 신고했다. 재산 중 충북 청주의 7층짜리 빌딩 내 상가 3곳이 배우자 남모씨의 명의라고 했다.
그러나 뉴스타파는 남씨가 대표이사로 지분의 40%를 소유한 부동산 매매업체 '스마트 에듀'는 이 건물 내 상가 7곳을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권은희 후보는 남편이 보유한 이 법인의 주식 8000주의 액면가(4000만원)만 선관위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또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에 있는 40층짜리 주상복합 빌딩의 상가 및 오피스텔 소유도 축소해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권 후보 측은 "급하게 재산을 신고하는 과정에서 미처 챙기지 못한 불찰이었다"며 "현행 선관위 신고 절차와 규정을 따랐을 뿐 재산 축소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재보궐선거 후보자 권은희에 대해 논문 표절 의혹을 17일 제기했다. 권 후보의 연세대학교 법학 석사 과정 논문이 대량 표절됐다는 것.
그는 "지난해 권은희씨가 연세대 법학과 박사 과정에 입학했지만 표절 논란이 확인된다면 박사학위 입학이 원천 무효될 것"이라며 "해답은 간단하다. 본인이 스스로 이 부분에 대해 직접 소명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광주 광산을 재보궐선거 후보자 권은희의 재산신고 의혹과 논문 표절 시비에 시민들의 견해도 엇갈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안철수 의원이 우왕좌왕하며 그렇게 목놓아 외친 새정치의 결과물이 권은희 후보인가? 변호사 시절 위증교사 의혹, 경찰이 되어서는 허위사실로 상사를 매장, 입후보하면서는 재산 축소신고 의혹. 이런 게 새정치라면 당연히 "No, Thank You"”라고 주장하는 한편 또 다른 네티즌은 “재보궐선거 후보자 권은희의 경우는 관계 법령에 따라 재산 신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 또한 그에게 잰 잣대라면 대부분 기업인 출신 의원들의 재산 신고 누락은 천문학적일 것이다. 뉴스타파는 의혹을 제기했고 권은희 후보의 소명엔 문제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