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입석금지 사흘째, 시민들 반응은 여전히 냉담… "지각은 기본. 짜증은 덤"

입력 2014-07-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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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버스 입석금지

광역버스 입석금지의 불편이 시행 3일째인 18일 오전에도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오전 시민들은 트위터를 통해 광역버스 입석금지로 불편을 겪고 있는 현장과 의견을 내놓았다. 한 시민은 "오늘도 지각이다"며 "이젠 그냥 회사에서 그려려니 한다"고 전했다. 다른 시민은 "2시간씩 버스를 기다리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광역버스 입석금지 이틀째인 전날에는 출근길 혼란이 예상보다 잠잠했다고 했지만 실제로 출근길 교통대란은 퇴근길까지 이어져 하루 일과로 피곤한 시민들에게 또다른 스트레스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정류장에는 인산인해를 이뤘고, 헛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더 큰 문제는 휴가철과 대학생 방학이 끝나는 9월초다. 이날 출근길에는 방학 중인 대학생들이 빠졌다. 개학 후 대학생까지 출근길 버스 대열에 합류하면 혼란이 올 것이라는 걱정도 만만치 않다.

국토교통부와 서울·경기·인천 등 3개 지자체는 이날 버스 222대를 늘려 입석 금지에 따른 승객 불편 해결에 나섰다. 그러나 실제 늘어난 버스는 134대다. 나머지는 노선을 조정하거나 신설해 증차 대수에 포함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출근시간대인 오전 6∼9시 수도권 직행좌석형 버스 승객을 11만명으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1만5000명을 입석 승객으로 분류했다. 단순히 산술적으로 계산해도 이들 버스가 40∼45인승인 점을 고려하면 134대로는 최대 6000명만 해결할 수 있다. 노선 변경에 따른 증차까지 포함해도 9990명을 수송할 수 있어 1만5000명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국토교통부와 각 지자체는 한 달간 대책의 실효성 등을 점검한 뒤 8월 중순부터 입석 운행을 단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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