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뮤지션 다이나믹듀오가 DJ 프리미어와 함께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다이나믹듀오는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대 예스24 무브홀에서 디제이 프리미어(DJ Premier)와의 콜라보레이션 앨범 ‘어 자이언트 스텝(A Giant Step)’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다이나믹듀오 멤버 개코는 “지금 내 옆에 프리미어가 있다는 자체만으로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잘 안 간다”며 “음악적으로 내게 신적인 존재이기도 하고, 힙합의 언어 자체가 잘 어울리는 존재가 프리미어다”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한창 음악에 미쳤을 때 이분의 음악을 듣고 연습했던 기억이 난다”며 “정말 긴장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멤버 최자 역시 “지금 내가 힙합을 하게 만들어준 사람 중 한 명이다”라면서 “개코와 하루 스케줄이 끝나고 서로 카톡을 ‘우리는 꿈속에 사는 사람’이라고 서로 얘기했다. 꿈을 만지는 기분이다”라고 프리미어와 함께 작업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를 들은 개코는 “프리미어가 악수랑 포옹을 해주는데 집에 가서 씻기가 싫다”며 “내게 영웅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하기도 했다.
콜라보레이션 앨범 ‘어 자이언트 스텝’의 타이틀 곡 ‘에이아오(AEAO)’는 소울풀한 디제이 프리미어의 비트 위에 진솔한 랩, 그리고 다 같이 따라 할 수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이다. 또한 곡의 전후에 나오는 디제이 프리미어의 스크래치는 다이나믹듀오의 이야기를 깔끔하게 표현해준다.
‘어 자이언트 스텝’은 16일 정오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발매됐으며, 타이틀곡 ‘에이아오’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됐다.
다이나믹듀오는 앨범 발매에 이어 16일 오후 8시 네이버 뮤직과 함께하는 생중계 쇼케이스를 통해 최초로 다이나믹듀오와 디제이 프리미어의 합동 무대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