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경찰서는 계량기 등에서 상습적으로 전선을 끊어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김모(55)씨를 10일 구속했다.
김씨는 2011년 3월부터 이달 1일까지 경기 동북부지역과 강원도 빈집 등을 돌아다니며 모두 44차례에 걸쳐 약 3000만원어치의 전선을 훔쳐 내다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사람이 없는 폐업 상가와 공·폐가, 주말 별장 등을 범행 장소로 삼았다.
경찰 조사결과 한때 전기·조명기사로 일했던 김씨는 일정한 거처 없이 차에서 생활하며 생계형 절도행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와 함께 훔친 전선을 사들인 장물아비 유모(48)씨도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