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수아레스, 이탈리아전서 핵이빨 본능...과거 전적 보니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가 25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라운드 마지막 경기 이탈리아 전에서 또 핵이빨 본능을 드러내면서 그의 전적이 회자되고 있다.
수아레스는 이날 경기 도중 상대팀의 헤딩골이 나올 것 같은 상황이 연출되자 고의로 상대팀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깨물고 마치 자신이 반칙을 당한 것처럼 자신의 이를 만지며 괴로워했다. 하지만 느린 화면으로 확인한 결과 수아레스는 공과 아무런 상관없이 고의적으로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문 것으로 확인됐다.
수아레스는 과거에도 상대팀 선수를 깨무는 버릇 때문에 '핵이빨'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는 지난해 안필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2-2013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홈경기에서 상대팀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깨물었다. 그 결과 잉글랜드축구협회로부터 10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원래 폭력적인 행위에 관한 기본 징계는 3경기 출장 정지이지만 당시는 고의성이 짙어 징계 수위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아약스 소속이던 2010년에도 경기 도중 상대팀 에인트호번의 오트만 바칼의 어깨를 고의로 깨물어 7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번에도 키엘리니를 고의로 깨문 것으로 확인된 만큼 수아레스는 장기간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우루과이 경기를 본 축구팬들은 "우루과이 이탈리아는 이겼지만 수아레스 때문에 체면 구겼다" "수아레스 배고팠나" "우루과이 수아레스 때문에 골치 아프겠다" "수아레스 애정결핍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