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코스닥기업 필링크가 결국 다음달 29일 임시주총에서 표대결을 펼친다.
필링크는 다음달 29일 오전 9시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 16층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임시주총은 최대주주인 신인재 이사 등이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주총소집 신청을 제기한 것이 허가 판결을 받아 성사됐다.
신인재 이사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주율 대표이사, 박기정, 최선홍 이사 등 3명을 해임하고 이상열, 황원희, 정종훈, 이경천 등 4명을 새로 선임한다는 계획이어서 양측의 표대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사촌동생이자, 교보생명의 주요주주이기도 한 신인재 이사는 지난해 10월 필링크의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그러나 올해 3월 열린 이사회에서 신씨 측 인물인 원규식 씨가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이후 이주율 이사 측과 대립해왔다.
현재 양 측을 서로를 대상으로 이사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한편, 현 지분구도는 신인재(14.01%) 브드웰인베스트(5.05%) 원규식(2.03%) 등 신인재 이사 측이 21.09%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반대편인 최선홍(1.20%) 박기정(2.03%) 등은 3.23% 수준이다. 단, 이주율 대표이사도 자신이 사장으로 있는 게임웍스를 통해 3.55%(지난 1월 25일 공시 기준)를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