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G마켓 나스닥 상장 효과 2200억?

입력 2006-06-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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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證...주당 5000원 주가상승 효과 기대

자회사인 G마켓의 나스닥 상장으로 인터파크가 누릴 수 있는 효과는 얼마나 될까?

메리츠증권은 28일 인터파크가 G마켓 상장과 관련, 2200억원가량의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인터파크의 경우 G마켓의 나스닥 상장으로 주당 5000원 가량의 주가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인터파크의 주가가 본질주가 1만4000원에 G마켓 효과 5000원을 더할 경우 주당 1만9000원으로 산출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 1만9200원 제시.

반면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은 G마켓 상장효과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며 투자의견 '보유'를 밝히고 있다.

◆G마켓 상장효과 2200억원 =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나스닥이 산정한 G마켓의 주당 공모가액(13.25~15.25달러, 평균 14.25달러)을 기준으로 G마켓의 시가총액은 6000억~6500억원으로 추산된다.

G마켓이 나스닥에 ADR(미국예탁증권)방식으로 상장하는 물량은 총 911만9565주로 1247억원정도의 가치를 지닌다. 여기에 G마켓의 총 발행주식(4342만여주)와 새로 발행될 신주(몇 백만주)를 포함해 계산할 경우 대략 6000억~6500억원의 시가총액이 나온다는 것이다.

인터파크가 G마켓의 지분 33.7%를 보유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G마켓의 인터파크 가치 기여분은 2200억원에 달한다. 이를 총 발행주식수(4351만여주)로 나눌 경우 주당 5000원 정도가 산출된다.

성종화 연구원은 "G마켓이 아직 본격적 실적을 달성하는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최초 상장가격은 미래 성장성을 감안하더라도 보수적으로 산정했을 것"이라며 "향후 G마켓의 실적개선 속도에 따라 현지 ADR의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특히 인터파크의 현 주가에 G마켓의 상장효과가 담겨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G마켓의 경우 2000년에 설립돼 2003~2004년 BEP(손익분기점)를 맞추다가 2004년 말부터 급성장한 케이스로 앞으로 의미있는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올해 80억원가량의 순익 예상.

인터파크 역시 10년간 적자에 허덕이다 지난해 비로소 BEP를 맞췄고 올해 5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돼 향후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다.

성 연구원은 "방향성의 관점에서 인터파크의 순수 가치만도 1만4000원정도로 보고 있다"며 "G마켓 효과를 포함할 경우 인터파크는 주당 1만9000원정도가 적당하다"고 밝혔다.

그는 "나스닥에 상장된 G마켓의 중단기적 주가 예측이 힘들겠지만 과거 이베이, 구글, 야후, 다음, NHN 등이 그래왔듯 장기적 측면에서의 G마켓의 주가 전망은 매우 밝다"고 강조했다.

◆G마켓 상장효과 '미미'하다 = 반면 우리투자증권 박진 연구원은 "목표주가 1만800원은 G마켓의 지분가치(1812억원)을 반영한 것"이라며 "자회사인 G마켓이 나스닥 상장으로 자산가치가 공식적으로 평가받는 점은 긍정적이나 인터파크의 주가는 이미 선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보유(Hold)'유지.

삼성증권 역시 이달 초 "G마켓의 나스닥 상장으로 인터파크에게 돌아올 수혜는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가 1만900원을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덧붙여 나스닥에 등록된 아시아 기업 대부분이 할인거래되고 있어 상장 후 G마켓이 '아시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할지 관심이 간다고 언급했다.

한편 G마켓의 나스닥 상장은 이달 26일에서 28일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으며, 28일 상장될 경우 G마켓은 오늘 밤 미국시장에 첫 선을 보이게 된다.

G마켓은 지난해 4분기 국내 인터넷커머스(B2C, C2C) 시장 1위 업체로 등극했으며 이달 초 야후가 G마켓 지분 10%를 취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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