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2,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 당 지원 속 유세 총력전

지방선거 이틀을 앞둔 2일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가 경기도 서남부 지역 일대를 돌며 표심을 공략했다.

김 후보는 특히 ‘무박3일 진심 장정’을 시작하고 밤을 새워 일하는 경기도민을 만나 격려와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의왕시 시티병원 삼거리 유세 현장에서 김성제 의왕시장 후보와 정책협약식을 갖고 “의왕의 교육환경을 경기도 뿐만아니라 대한민국 최고의 수준으로 높이겠다”며 “여기에 의왕 시민들이 출퇴근 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 안전하고 편리한 출퇴근길을 위해 인덕원~서동탄과 월곶~판교 간 복선전철을 조기완공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작년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계를 보면 장기간 새누리당 집권으로 1인당 지역총생산 증가율이 경제 사정 6개 광역권중 꼴찌”라며 “경기도의 심장을 다시 뛰게하겠다”며 자신이 경기도의 경제를 살릴 인물임을 자신했다.

이 자리에는 박영선 원내대표, 송호창 경기도당 공동위원장과 함께 같은 당 김성제 의왕시장 후보, 김상돈 도의원 후보, 서창수·정길주 시의원 후보 등이 함께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에 달하는 의왕 시민들과 운동원들이 함께 했다.

박 원내대표는 “견제받지 않는 권력, 감시받지 않는 권력은 부패한다”고 강조한 뒤 “이번 지방선거는 다른 해의 지방선거와는 정말 다르다. 지난 세월호 참사 한달 여 동안 얼마나 슬프고 가슴 아팠느냐”며 박근혜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을 심판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양시로 자리를 옮긴 김 후보는 안양 시민들의 표심 잡기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안양 박달시장을 돌며 상인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원혜영 의원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원 의원은 박달시장 입구 유세차량에 올라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와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원 의원은 정 후보의 재산기부 발언과 남 후보의 제주도 땅 투기의혹에 대해 “기부정신이 악용돼 흐려지는 것이 안타깝다”며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를 지낸 실력과 경륜을 갖춘 지도자가 경기도지사가 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후 동안구 호계시장, 범계역 로데오 거리 순회에는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이석현 국회부의장이 함께하며 김 후보에 힘을 보탰다. 손 위원장은 시장 일대를 돌며 “경기도지사 후보 김진표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김 후보는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열고“권한을 주고 책임을 묻는 것이 민주주의”라며 “경기도 경제를 망친 새누리당 8년을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밤 새워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김후보는 먼저 새벽 2시 고양시의 119 안전센터와 치안센터를 연이어 방문, 근무자들을 위로했다.

김 후보는 또 환경미화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처우개선 방안을 논의했으며, LPG 충전소에 들러 ‘민심의 바로미터’ 인 택시기사들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 들었다.

한편, 김 후보는 의왕시, 안양시에 이어 시흥시, 부천시 등 경기 서남부를 잇따라 방문하며 막판 집중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기=이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