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신도
(사진=뉴시스)
구원파 신도들이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방검찰청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다.
구원파 신도 500여명은 25일 오후 인천시 남구 인천지검 청사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고 “검찰이 이날 새벽 구원파 신도 1명을 체포해 갔다”며 “가족들이 ‘증거 있느냐’고 따졌지만 막무가내로 데려갔다”고 주장했다.
구원파 신도들은 또 “새벽 순천에서도 염소탕 가게를 운영하는 구원파 신도 노부부에게 수갑을 채워 긴급체포했는데 다른 신도에게 휴대전화를 빌려줬다는 이유라고 한다”며 “제발 체포에 관한 정확한 내용을 밝히고 합법적인 절차를 밟아 집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0시30분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원파 신도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금수원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CCTV 영상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A씨가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정황을 확인하고 범인도피죄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원파 신도 집회 소식에 대해 네티즌들은 “구원파 신도 말이 사실이라면 문제다. 죄의 경중과 별도로 법 절차는 지켜야”, “세월호 참사는 정말 마음 아프지만 구원파 신도라는 사실 자체가 죄는 아니다”, “구원파 신도들도 유병언 전 회장 체포에는 협조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