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기업, 상품 팔 곳 “충분하다” 30% 불과

입력 2014-05-26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경련 설문, 창업기업 유통시스템 구축 시급

(자료 전경련)

대구의 한 대학생 창업기업 A사는 홈네트워크 사물인터넷 제품으로 지난해 MIT대학에서 개최하는 국제창업행사인 ‘MIT-GSW(Global Startup Workshop)’에서 동양인으로는 유일하게 상을 받았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까지 출품해 전 세계 바이어들로부터 구매문의가 쇄도했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유통채널을 확보하지 못해 제품 양산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학생 창업가나 창업예비 대학생들이 상품을 만들어도 팔 곳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디어를 상품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팔 곳’을 마련하는 것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경련은 26일 국대학생창업동아리연합(NEST) 회원 2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유통채널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에 따르면 창업기업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채널이 충분한 지에 대한 질문에 ‘매우 그렇다’와 ‘그렇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27.7%, ‘별로 없다’와 ‘거의 없다’는 37.4%, ‘보통’은 34.9%인 것으로 응답했다. 또, 창업기업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채널이 충분한 지 수치화하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100점 만점에 평균 49.7점을 줘 국내에 창업기업 상품 유통 채널이 불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창업기업의 대표적인 애로사항으로 알려진 자금조달 외에 판로개척 또한 주요 애로사항 중 하나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디어 사업화 플랫폼 이용 시 예상되는 어려움 또는 겪었던 어려움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전체 응답자 252명 중 판로개척에 60.3%(152명)이 대답해 자금조달 및 운용을 선택한 61.1%(154명)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필요인력 확보와 상품기획의 어려움은 각각 27.4%(69명), 27.0%(68명)으로 판로개척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학생 창업가와 창업예비 대학생들은 현 정부의 아이디어 부가가치화 정책기조와 창조경제타운 등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민의 아이디어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자는 정부의 정책기조에는 ‘매우 긍정’과 ‘긍정’ 이 총 81.3%, 창조경제타운과 같은 아이디어 사업화 플랫폼이 도움이 된다고 82.1%가 응답했다.

김태윤 전경련 미래산업팀 팀장은 “창조경제타운 등과 같이 아이디어를 모으는 시스템은 갖춰가고 있지만, 이를 유통할 수 있는 환경은 아직 미비한 상태”라며 “창조적 아이디어로 제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소비자에게 유통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자료 전경련)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 연희동 성산로 싱크홀 발생 현장…승용차 빠져 2명 중상
  • 취업면접 본 청년에 최대 50만원 지원…'경기도 청년 면접수당 2차'[십분청년백서]
  • 단독 근로자햇살론 최대 1년 상환 유예한다
  • 성범죄 형사사건 피소 '충격'…NCT 탈퇴한 태일은 누구?
  • 단독 ‘탁구요정’ 신유빈, 삼립호빵 모델 낙점…신제품에 ‘삐약이’ 반영
  • 단독 "오피스텔 가로채" vs "우리도 피해자"…대우건설 자회사 대우에스티, 시행사와 소송전
  • '2024 추석 승차권 예매' 오늘(29일) SRT 호남선·전라선 예매…방법은?
  • 뉴진스 계약 5년 남았는데…민희진 vs 하이브 2라운드 본격 시작?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8.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870,000
    • +0.34%
    • 이더리움
    • 3,460,000
    • +3.28%
    • 비트코인 캐시
    • 443,400
    • +0.52%
    • 리플
    • 781
    • +0.39%
    • 솔라나
    • 196,400
    • -1.9%
    • 에이다
    • 484
    • +1.04%
    • 이오스
    • 680
    • +2.87%
    • 트론
    • 215
    • -0.46%
    • 스텔라루멘
    • 127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300
    • +2.46%
    • 체인링크
    • 15,300
    • +1.26%
    • 샌드박스
    • 348
    • -1.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