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ㆍ구글, 특허전쟁 종전 합의…삼성 vs. 애플 소송은 포함 안돼

입력 2014-05-1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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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걸었던 소송 취하ㆍ특허제도 개혁 위해 협력

미국 IT 양대기업인 애플과 구글이 특허전쟁을 끝내기로 했다.

양사는 16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서로에게 걸었던 지적재산권 관련 소송을 취하하고 일부 특허제도 개혁을 위해 협력하기로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이번 합의에 특허권 교차 라이선스는 포함되지 않았다.

취하된 소송 가운데는 구글 모토로라모빌리티 휴대폰 사업부가 보유했던 특허 관련 소송도 있다. 앞서 구글 자회사로 지난 1월 중국 레노버에 팔린 모토로라가 지난 2010년 10월 애플에 소송을 걸면서 특허전쟁이 시작됐으나 아직 어떤 진영도 승리를 거두지는 않았다. 현재 양사는 미국과 독일에서 약 20건의 소송을 벌이고 있다. 구글은 지난 1월 모토로라를 레노버에 29억 달러(약 2조9700억원)에 매각했으나 여전히 모토로라 특허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애플은 구글 안드로이드 기기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삼성전자를 대상으로도 특허전쟁을 벌였다. 이번 합의에서는 삼성과 애플의 소송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많은 기술 방면에서 격렬하게 대립했던 애플과 구글의 서로에 대한 적개심이 약화하면서 삼성과 애플의 소송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설립자는 지난 2008년 안드로이드가 세상에 나오자 구글과의 핵전쟁을 선언하는 등 격노했다. 당시 구글 최고경영자(CEO)였던 에릭 슈미트 현 회장은 애플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IDC의 알 힐와 애널리스트는 “양사가 머리를 식히고 냉정을 찾은 것은 소비자의 이익을 위해 좋은 것”이라며 “IT생태계를 공동 이용하게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고 많은 사람이 쉽게 다른 생태계로 옮길 수 있다면 모두에게 괜찮은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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