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새 원내대표 이완구 선출 “국가 시스템 업그레이드 대책 필요… 세월호 특검은 신중”

입력 2014-05-0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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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8일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의장 선출 의원총회를 열고 새로운 원내대표으로 이완구 3선 의원을, 정책위의장에는 3선인 주호영 의원을 선출했다.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후보로 단독 출마한 이완구-주호영 의원은 이날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합의 추대됐다. 새누리당에서 충청 지역 출신 의원이 원내 사령탑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적으로는 충청권과 '텃밭'인 TK(대구·경북)의 구성이고, 계파로 보면 친박과 비박 인사의 조합이다.

이 대표는 이날 당선 인사말에서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몇 가지 생각을 정리해 봤다”면서 “총체적인 국가 시스템의 붕괴라고 생각했다. 태안 해병대 학생 인명사고, 경주리조트 붕괴사건, 세월호 사건, 이런 것은 60년의 압축 고도 성장 과정 적폐의 문제점”이라고 밝혔다.

또 “국가시스템 업그레이드 대책 필요”하다며 “안전행정, 부정부태, 관료개혁 등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으면 세월호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져본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실천 방안으로 당내 당내 최고 의사결정 시스템인 의총을 바꿔야겠다” 면서 “바꾸기 보다는 당헌당규대로 하면 되겠다. 의총을 관례적으로 하고 있지만 월 2회 의총을 하도록 돼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야당에서 주장하는 세월호 참사의 국정조사 및 특검에 대해 “희생자의 49재가 있고 아직 35명 정도의 실종자가 남아있기에 이런 문제를 제쳐놓고 국조·국감·특검을 한다면 현장에 있는 해경 요원이나 해군 관련자가 다 국회로 와야 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신중하게 야당과 협의하고 언론의 양해와 의원들의 동의를 받아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주 정책위의장은 "정책면에서 당이 정부를 견인하고 '리드하는' 정책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충청남도 홍성이 고향인 이 신임 원내대표는 충남 지사를 역임한 충청권 정치인으로 경제 분야 관료 출신이다. 충북·충남경찰청장을 지낸 이력으로 정치권에 입문해 15·16대 의원을 지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에 당선됐지만, 2009년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해 지사직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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