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산사태
(사진=SBS)
아프가니스탄 동북부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나 3000 여명이 사망하고, 최소 2000여 명이 실종됐다.
샤흐 왈리울라 아딥 주지사는 2일(현지시간) 바다크샨주 호보바리크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마을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00가구가 매몰되고 주민 2000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이번 산사태는 계속된 집중 호우로 인해 발생, 이날 오후 1시께 마을을 덮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사고 현장은 폭우로 도로가 붕괴돼 중장비가 진입하지 못하고 있어 주민과 경찰이 삽 등의 도구로 수색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3일 보도에서 아프카니스탄 정부 관계자를 인용, 현지 당국이 사실상 구조를 포기한 상태며 실종자 대부분이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