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MBN, 홍가혜 민간잠수부
진도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 사고로 사망자가 2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정부가 민간 잠수부 투입을 막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작업을 돕고 있는 홍가혜 민간 잠수부는 18일 MB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장 정부 관계자가 "대충 시간이나 떼우고 가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홍가혜 민간 잠수부는 또 MBN에 "민간 잠수부들과 관계자의 협조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며 장비 지원이 거의 제대로 되지 않아 수색 진행이 되지 않아 힘들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 관계자가 잠수를 하지 못하게 막아 서는 등 14시간 이상 구조작업이 중단 되는 것은 물론 민간 잠수부에게 대충 시간이나 떼우고 가라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전했다.
특히 홍가혜 잠수부는 "실제로 잠수부가 배안에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소리까지 들었다"고 전하며 "현지 상황이 언론에 보도되는 것과 전혀 다르다"고 MBN에 말했다.
한편 탐사전문매체 뉴스타파 역시 전날 오후 전날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사고의 현장을 다룬 동영상을 공개했다. '정부 재난관리시스템 불신자초'라는 6분26초짜리 동영상은 기상 악화로 지연되는 구조작업은 물론 현장 유가족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오전 9시께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 여객선은 전라남도 진도군 관매도 인근에서 침몰했다. 세월호의 탑승객은 475명으로 밝혀졌으며 18일 오전 8시 현재 구조 179명, 사망 25명, 실종 27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