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에 나선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이날 77개 영업점과 본사에서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시행과 관련한 설명회를 진행한다.
실제 지난 16일 부서장 및 지점장 대상 정책설명회를 개최했고, 이날은 전 직원대상 정책설명회를 개최하는 것.
대신증권은 희망자에 한해 상반기 중 희망퇴직도 시행할 방침이다. 희망퇴직자의 구체적인 처우 등은 향후 논의될 예정이고, 또한 임금피크제 도입 등 정관변경사항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월 대신증권은 경영환경, 업무만족도, 제도개선, 인사관리 분야 등에 대한 직원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당시 명예퇴직을 도입하자는 직원들의 의견이 67.7%에 달했고, 정년연장 및 임금피크제 도입은 87.4%가 선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설명회는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향후 인사정책과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 도입 등은 중장기 과제로 사규 개정을 통해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4월부터 월 1회 패밀리데이 운영, 격주 1일 캐쥬얼데이 운영 등도 진행한다.
이와 관련 대신증권 관계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희망퇴직과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한 의견이 과반수를 넘어서면서 제도 도입과 복리후생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