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주 옛 임시정부청사에 ‘한글’ 걸린다

입력 2014-04-1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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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익중 미술가·서경덕 교수 기증

▲강익중 작가(왼쪽)와 서경덕 교수가 항주 임시정부청사에 기증한 한글작품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뉴욕에서 활동 중인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지난 13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을 맞아 항주 임시정부청사에 한글 작품을 기증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한민국 임시헌장’이라는 이번 한글 작품은 대한민국 임시헌장의 주요 내용을 가로, 세로 각각 1.5m 크기의 판 위에 한글 225자를 손으로 직접 새겨넣은 것으로 항주 임시정부 청사 1층 로비에 상설 전시된다.

서 교수는 “항주 임시정부 청사에 중국인 관람객이 연간 5만여명이 방문한다고 들었다. 그들에게 우리 한글의 아름다움을 미술 작품을 통해 널리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품을 기증한 강 작가는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한글로 직접 새기면서 우리 선조들의 독립정신이 평화로운 지구촌의 새로운 기둥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제작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현재 ‘한글 세계전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강 작가가 한글 작품을 제작하고 서 교수는 세계적인 기관 및 건물 등을 대상으로 접촉해 상설전시를 이끌어내 한글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소개해 오고 있다.

두 사람은 △뉴욕 유엔 사무총장 관저 건물 △파리 유네스코 본부 건물 △교토 조형예술대학 건물 △이라크 자이툰 도서관 △레바논 분쟁지역 관청 등 15개국에 한글작품을 기증해 상설전시를 이끌어 왔었다.

서 교수는 “우리의 목표는 전 세계 각 나라의 대표 건물에 한글 작품을 하나씩 기증해 상설전시를 하는 것이다. 올해부터는 또 다른 국제기구, 세계적인 관광지 등 세계가 주목하는 주요 건물에 계속해서 도전해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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