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린 시벨리우스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블룸버그
캐슬린 시벨리우스(65)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사임할 예정이라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시벨리우스 장관은 11일 사임 소식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소식통은 실비아 매튜스 버웰(48) 백악관 예산관리국 국장이 시벨리우스의 후임으로 내정됐다고 전했다.
캔자수 주지사를 지낸 시벨리우스는 지난 5년간 보건복지부를 맡으면서 미국 의료보험체계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인 오바마케어 진행을 전담했다.
오바마케어는 초기 웹사이트 문제 등으로 보험 가입이 안 되는 등 온갖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지난달 말 등록 마지막 날에 가입자 수가 목표인 700만명을 넘는 등 성공적으로 출발했다.
시벨리우스 장관이 백악관에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그는 이미 지난달 초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오바마케어 등록이 마감되는 3월 31일 이후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이메일에서 그는 “지금이 바로 보건복지부의 리더를 전환할 좋은 시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