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에 토지보상금 1조5000억 풀린다

입력 2014-04-02 10: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7월부터 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올 여름 경기도 과천에 1조5000억원 규모의 토지보상비가 풀린다. 이는 과천시가 생긴 이후 최대규모다. 정부청사 이전 이후 침체에 빠진 과천 등 인근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가져다 줄지에 관심이 쏠린다.

2일 부동산개발 정보업체 지존에 따르면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가 5월 하순 보상계획공고를 시작으로 이르면 7월부터 본격적인 토지 보상에 들어간다.

보상 총액은 과천에 거주하는 가구당 약 6000만원 꼴인 1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과천시에 거주하는 가구 수는 지난 2월 기준 2만5192가구, 총 인구는 7만312명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는 지난 2009년 11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이 표류하다 20011년 10월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사업지구가 변경됐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자금난 등으로 사업지구 지정 약 5년 만에 토지보상이 이뤄지게 됐다.

토지보상비가 대거 풀림에 따라 이 돈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 관계자들은 토지보상금으로 풀리는 약 1조5000억원이 인근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역 내 대토에 투자하거나 인근 지역 주택을 사들이는 등 재투자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과천청사의 세종청사 이전 이후 침체된 과천을 비롯, 안양 성남 등 지역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과천 및 과천과 비슷한 시기에 토지보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의왕 백운지식문화밸리 도시개발구역은 다른 사업지구에 비해 원주민 비율이 높다"며 "이는 안양, 성남 등 수도권 남부 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과천, 의왕 원주민들이 토지보상금을 이용해 다른 지역에 대토나 투자 등의 목적으로 부동산을 사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과천과 가까운 의왕 백운지식문화밸리 도시개발구역의 토지보상금은 약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광복절 특사’ 복권 대상에 김경수 포함…법조계 시각은
  • 스프링클러 아파트직원이 껐다…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전말
  • 제5호 태풍 '마리아' 예상 경로…한반도 영향은?
  • 태권도 서건우, 남자 80kg급 8강 진출…극적인 역전승 거둬 [파리올림픽]
  • 구로역에서 작업 중 코레일 직원 3명 사상… 국토부, 철저 조사해 재발방지
  • '여행 가이드'가 무려 방시혁…포털 뜨겁게 달군 BJ 과즙세연은 누구?
  • 옆구리 찌르는 ‘요로결석’, 여름철 잘 걸리는 이유는? [e건강~쏙]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315,000
    • +0.54%
    • 이더리움
    • 3,660,000
    • +0.44%
    • 비트코인 캐시
    • 493,400
    • +1.4%
    • 리플
    • 836
    • +2.83%
    • 솔라나
    • 215,600
    • +0.65%
    • 에이다
    • 489
    • +1.24%
    • 이오스
    • 685
    • +3.01%
    • 트론
    • 182
    • +1.68%
    • 스텔라루멘
    • 142
    • +1.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950
    • +1.78%
    • 체인링크
    • 14,850
    • +2.34%
    • 샌드박스
    • 380
    • +3.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