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미수' 정동원, 도주 하루만에 검거 "도주위해 자해까지 감행"

입력 2014-04-02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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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

(사진=뉴시스)
지난달 31일 도주한 뒤 하루만에 검거된 정동원(33)이 자해를 일삼아오며 형집행정지를 요구한 뒤 도주 계획을 세워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살인미수 피고인 정동원은 작년 2월 술집 여종업원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던 도중 신병치료를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결정으로 받아 병원으로 가던 중 도주했다.

1일 부산구치소 등에 따르면 정동원은 지난해 6월말 수감 중인 구치소에서 모기약 통이나 스테이플러 철심 등을 이용해 아킬레스건을 파열시키는 등의 자해를 일삼으며 법정에 출석할 때마다 병원 입원을 요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지난달 말 병원으로부터 진단서를 받아내 8주간의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냈고 담당 재판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 5일간의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

그 길로 도망친 정동원은 1일 오후 9시15분께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유흥가를 배회하다 잠복 중인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정동원은 1995년 이후 최근까지 폭행과 상해, 살인죄 등으로 18차례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인격장애와 충동장애 등으로 장기간 병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동원 검거 소식에 네티즌은 "정동원 검거, 정말 다행이다" "정동원, 어떻게 저럴수가" "정동원 검거, 세상이 너무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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