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홍구 KBS 부사장, 감사원 감사결과 해명 "2직급은 핵심실무를 담당하는 평직원"

입력 2014-03-31 17: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KBS

전홍구 KBS 부사장이 ‘상위직급이 과다하다’라는 감사원의 지적에 대해 해명했다.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진행된 'KBS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전홍구 KBS 부사장, 권순범 정책 기획 본부장, 김대희 인력관리 실장, 김정수 기획국장, 정구봉 예산부장, 박상섭 재원관리부장 참석해 감사원 지적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전홍구 부사장은 “감사원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건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려고 한다”며 “국민들이 오해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해명하고자한다. 상위 직급이 57%로 지나치게 많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2직급 이상 포함해 상위직급으로 판단한 부분인데 KBS 직급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해석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전 부사장은 “2직급 직원이란 입사 후 평균 15년 이상 경과해야 가능한 직급으로 관리자가 될 수 있는 최소한의 자격일 뿐 대부분이 현업에서 실무자로 근무하고 있다. 2직급 갑의 경우 69%, 2직급 을의 경우 90.4%가 평직원으로 활동하고 있기에 상위직급으로 포함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 부사장은 “현재 KBS 내 상위직급 무보직자는 현업에 배치돼 후배에 축적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각종 프로그램에 앵커를 맡거나 사회적 이슈를 수준 높게 전달하고 있다. 고품질 콘텐츠 생산에 힘을 쏟는다. 이밖에도 기술 연구 등 업무를 수행하면서 차세대 기술개발 업무를 통해 회사 업무에 커다란 일조를 하고 있다“며 ”직급이나 직책과 달리 현업에서 일하고 있다. 방송사 직무 특성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2직급이 상위직이 아니라는 근거는 무엇일까.

김대희 인력관리 실장은 “감사원에서는 2직급 인력 중 일부가 보직을 맡고 있다고 했는데 2직급은 최소 10년 평균 14.7년이 지나면 승진할 수 있는 직급”이라며 “입사 10~15년이면 고위직이라 할 수 없다. 2직급의 경우 노동조합원에서 핵심실무를 담당하는 평직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김 실장은 “감사원에서 2직급을 상위직급으로 포함시킨 이유는 2직급 중에서 부장을 139명 보유했기때문에 2직급 전체를 상위직급으로 보는 것이다. 3%정도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3%가 부장 보직을 받았다고 해서 전체 직급을 상위직급으로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권순범 정책 기획 본부장은 "KBS는 7직급부터 시작한다. 7직급에서 1직급까지 계산하면 9개직급이 있는데 2직급이 높은 수준에 있기에 2직급이 고위직이라고 보여질 수 있다“며 ”대부분 90%이상 4직급으로 들어온다. 4직급이 출발선이다. 정기공채를 통해서 7~6직급 안 뽑는다. 대부분의 사원이 7년이 넘으면 2직급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직급 체제에 대해 감사원에서 잘 이해를 못했던 것 같다. 감사원에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지 못해서 안타깝고 반성하고 있다. 겉으로 보는 틀과 실제로 운용하는 것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앞서 감사원은 "KBS 내 상위직급이 과다하다. 전체 직원의 57%에 달한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HBM3는 시작 했는데”…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공급은 언제될까
  • 배드민턴협회장, 선수단과 따로 귀국…대표팀 감독은 '침묵' [파리올림픽]
  • 'NEW' 피프티 피프티로 돌아온다…키나 포함 5인조로 9월 20일 전격 컴백
  • 음주 전동킥보드 혐의…BTS 슈가 "여지가 없는 제 책임, 머리 숙여 사과"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378,000
    • -2.14%
    • 이더리움
    • 3,337,000
    • -5.28%
    • 비트코인 캐시
    • 448,100
    • -0.44%
    • 리플
    • 873
    • +20.75%
    • 솔라나
    • 206,200
    • -0.43%
    • 에이다
    • 466
    • -0.85%
    • 이오스
    • 638
    • -2.89%
    • 트론
    • 178
    • +1.14%
    • 스텔라루멘
    • 145
    • +10.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000
    • +1.41%
    • 체인링크
    • 13,580
    • -5.37%
    • 샌드박스
    • 339
    • -3.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