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1일 낮 12시15분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에서 해상사격 훈련을 시작한 이후 백령도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수십 발의 포탄 중 일부가 NLL 남쪽 해상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은 "북한의 해상사격훈련 간 NLL 이남 지역에 일부가 낙탄했다"며 "우리 군도 NLL 인근 이북 해상으로 K-9 자주포로 대응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김진수 YTN 백령도 통신원은 이날 YTN과의 인터뷰에서 "서해 5도 조업 어선 항구가 복귀 했고, 인천 여객선이 중단 했다"며 "지금도 포소리가 들리는데, 우리가 쏘는 것인지 북한이 쏘는 건지 구분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처음 북한이 세 발을 쏜 이후 백령도 긴급 대피 방송이 나왔다"며 "방송 이후 주민들이 신속하게 질서정연하게 대피소로 대피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백령도행 여객선은 대청도에 비상정박한 상황이고, 승객 351명이 대피 중이다.